"트럼프, 일본 총리에 중국 자극하지 말라 조언"

"트럼프, 일본 총리에 중국 자극하지 말라 조언"

2025.11.27. 오전 10: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타이완 문제로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다카이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타이완 관련 발언의 강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일종의 조언 수준이지, 타이완 관련 발언을 철회하도록 압박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전화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통화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이 역사적으로 타이완에 대한 영유권을 지니고 있고, 미국과 중국이 세계 질서를 공동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고, 이는 미국의 소중한 동맹인 일본에도 좋은 일"이라며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미국과 일본에 모두 이득"이라며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우려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국회 답변 과정에서 타이완 유사시에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