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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고용과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구글의 인공지능, AI가 호평을 받으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46,448.2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1.55% 상승한 6,705.1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69% 급등한 22,872.01에 장을 마쳤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여파로 풀이됩니다.
또 휴가철 직전엔 통상 거래가 한산하지만, 구글의 인공지능,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특히 AI 산업 경쟁자들이 제미나이 3.0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에 힘이 실렸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을 접한 뒤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례적으로 "축하한다"며 제미나이의 성과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제미나이 3.0의 성과는 AI 산업 경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더 뜨겁습니다.
그동안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AI 툴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과도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GPU의 구매 및 유지, 감가상각 비용이 막대하다는 점이 우려 요소였습니다.
반면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칩 텐서 처리 장치(TPU)를 중심으로 제미나이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외부 지출 비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주요 AI 서비스의 학습이 어느 정도 끝났다는 점에서 이제 추론에 강점이 있는 TPU가 더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결국, 구글은 빅테크 중에서도 유일하게 A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직 계열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에 크게 기대지 않고도 자체 칩으로 오픈AI를 앞지른 만큼 구글이 AI 산업 지형도를 다시 그릴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세일즈 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창업자는 "제미나이 3.0의 추론, 속도, 이미지, 비디오 등 모든 것이 더 선명하고 빨라져 정말 놀라운 발전이고, 챗GPT로 다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이 같은 낙관론에 힘입어 6.28% 올랐고, 2거래일 간 주가 상승률이 10%에 육박했습니다.
시가총액도 3조 8,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3조 5,100억 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증시의 시총 3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술주 전반에 열기가 퍼지면서 엔비디아와 MS도 각각 2.05%와 0.40% 올랐습니다.
다만 장 초반에는 제미나이의 부상과 맞물려 GPU 중심의 엔비디아와 오픈AI 관련 사업 비중이 큰 MS는 투심이 저조했습니다.
제미나이의 약진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63% 폭등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로드컴이 11.10% 급등하며 필리 지수 내 시총 순위에서 TSMC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TSMC도 3.48%, ASML은 2.20%, AMD는 5.5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99% 뛰었습니다.
브로드컴은 TPU 제조 측면에서 구글의 핵심 협력 업체로 브로드컴의 강세는 AI 칩 시장 판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투자 결정 리서치 담당 디렉터는 "알파벳과 알파벳 투자자에겐 좋은 일이지만 시장 상승을 이끄는 종목이 하나만 있을 땐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간 시장을 계속 올려줄 힘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 서비스가 3.94% 급등했고 기술이 2.49%, 임의 소비재가 1.86%, 유틸리티가 1.12% 상승한 반면, 필수 소비재는 1.32% 내렸습니다.
지난주 시총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0.99% 올랐습니다.
기술주 매수 심리에 힘입어 테슬라는 6.82%, 메타는 3.16% 뛰었습니다.
반면 월마트는 성장주 위주의 쏠림 장세에 1.20% 하락하며 소외됐고, 코스트코도 1.43%, 홈디포는 1.96% 내렸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에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하루 전 71%에서 85.1%로 높여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91포인트(12.4%) 하락한 20.52를 가리켰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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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46,448.2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1.55% 상승한 6,705.1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69% 급등한 22,872.01에 장을 마쳤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여파로 풀이됩니다.
또 휴가철 직전엔 통상 거래가 한산하지만, 구글의 인공지능,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특히 AI 산업 경쟁자들이 제미나이 3.0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에 힘이 실렸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을 접한 뒤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례적으로 "축하한다"며 제미나이의 성과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제미나이 3.0의 성과는 AI 산업 경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더 뜨겁습니다.
그동안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AI 툴은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과도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GPU의 구매 및 유지, 감가상각 비용이 막대하다는 점이 우려 요소였습니다.
반면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칩 텐서 처리 장치(TPU)를 중심으로 제미나이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외부 지출 비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주요 AI 서비스의 학습이 어느 정도 끝났다는 점에서 이제 추론에 강점이 있는 TPU가 더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결국, 구글은 빅테크 중에서도 유일하게 A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직 계열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에 크게 기대지 않고도 자체 칩으로 오픈AI를 앞지른 만큼 구글이 AI 산업 지형도를 다시 그릴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세일즈 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창업자는 "제미나이 3.0의 추론, 속도, 이미지, 비디오 등 모든 것이 더 선명하고 빨라져 정말 놀라운 발전이고, 챗GPT로 다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이 같은 낙관론에 힘입어 6.28% 올랐고, 2거래일 간 주가 상승률이 10%에 육박했습니다.
시가총액도 3조 8,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3조 5,100억 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증시의 시총 3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술주 전반에 열기가 퍼지면서 엔비디아와 MS도 각각 2.05%와 0.40% 올랐습니다.
다만 장 초반에는 제미나이의 부상과 맞물려 GPU 중심의 엔비디아와 오픈AI 관련 사업 비중이 큰 MS는 투심이 저조했습니다.
제미나이의 약진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63% 폭등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로드컴이 11.10% 급등하며 필리 지수 내 시총 순위에서 TSMC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TSMC도 3.48%, ASML은 2.20%, AMD는 5.5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99% 뛰었습니다.
브로드컴은 TPU 제조 측면에서 구글의 핵심 협력 업체로 브로드컴의 강세는 AI 칩 시장 판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투자 결정 리서치 담당 디렉터는 "알파벳과 알파벳 투자자에겐 좋은 일이지만 시장 상승을 이끄는 종목이 하나만 있을 땐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간 시장을 계속 올려줄 힘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 서비스가 3.94% 급등했고 기술이 2.49%, 임의 소비재가 1.86%, 유틸리티가 1.12% 상승한 반면, 필수 소비재는 1.32% 내렸습니다.
지난주 시총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0.99% 올랐습니다.
기술주 매수 심리에 힘입어 테슬라는 6.82%, 메타는 3.16% 뛰었습니다.
반면 월마트는 성장주 위주의 쏠림 장세에 1.20% 하락하며 소외됐고, 코스트코도 1.43%, 홈디포는 1.96% 내렸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에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하루 전 71%에서 85.1%로 높여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91포인트(12.4%) 하락한 20.52를 가리켰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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