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2인자 노려 베이루트 공습...5명 사망

이스라엘, 헤즈볼라 2인자 노려 베이루트 공습...5명 사망

2025.11.24. 오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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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현지 시간 23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인물을 노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군이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헤즈볼라 재건과 재무장을 이끌던 헤즈볼라 참모총장을 공습했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국방장관과 군 참모총장 등의 건의로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 아파트가 폭격당했다고 보도했고, 레바논 보건부는 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다히예는 헤즈볼라의 거점입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은 나임 카셈 사무총장에 이은 헤즈볼라 2인자인 하이탐 알리 타바타바이가 이번 공습 표적이었고, 사망한 게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2016년 미국은 타바타바이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고, 소재와 관련한 정보에 현상금 500만 달러, 약 74억 원을 걸었습니다.

타바타바이는 과거 이스라엘 침공 임무를 받아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를 지휘하고, 시리아와 예멘 등에서 헤즈볼라 특수부대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한 건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 회의에서, "여러 전선에서 테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헤즈볼라의 위협 역량 재건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레바논 남부에서 휴전한 이후 산발적 공습을 이어온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 일대 철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기 밀수 등으로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격 빈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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