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새 종전안, 우크라 영토 양보·군 축소 포함"

"미·러 새 종전안, 우크라 영토 양보·군 축소 포함"

2025.11.20. 오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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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 양보와 군 규모 절반 축소를 포함한 종전안 초안을 만들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러시아 전·현직 당국자들이 참여한 이 종전안은 아직 기본 틀만 있는 단계로, 우크라이나의 대폭 양보를 요구하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아직 자국군 통제 아래에 있는 영토까지 포함해 돈바스 나머지 부분까지 양보하고, 군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우크라이나가 핵심 무기류를 포기하고 미국의 군사 지원도 축소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또 러시아어를 우크라이나의 공식 언어로 인정하고 러시아 정교회의 우크라이나 지부에 공식 지위를 부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번 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만나 이 방안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 방안이 러시아의 요구 최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대폭 변경하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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