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부장관 "한미동맹 새 장 열어...안보에서 경제로 진화"

미 국무 부장관 "한미동맹 새 장 열어...안보에서 경제로 진화"

2025.11.15.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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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공동 발표한 팩트시트에 대해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동맹이 안보에서 경제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장기적으로는 한미안보 통합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 양국이 통상과 안보 합의사항을 담은 팩트 시트를 발표해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 미 국무부 부장관 : (한미)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월 말 한국 국빈방문과 관련해 역사적인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하며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통상정책 재조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외교정책의 중심축은 경제 통상 외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동맹도 안보에서 경제 중심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 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는 대한민국과의 전통적 안보 동맹을 경제·산업적으로 통합되고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연계된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이 합의한 동맹 현대화로 장기적으로는 안보 통합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우라늄 농축 등이 모두 이뤄질 경우 한국의 역량이 강화돼 한미동맹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전 주한미국대사 : 장기적으로는 분리가 더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다른 데에 초점을 둘 것이고, 한국은 이 모든 조치 덕분에 북한을 더 쉽고 자신 있게 상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미 양국이 무역 합의 세부 내용을 확정했지만, 공동 팩트시트는 최종 결과물이 아닌 불확실한 과정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 한미 무역 협상을 담당했던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대미 투자로 국내 제조업 공동화가 우려된다며 우리 정부에 제조업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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