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에 1차 대전 때 확산한 가스괴저병 재등장

우크라군에 1차 대전 때 확산한 가스괴저병 재등장

2025.11.13.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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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당시 유행했던 가스괴저병이 우크라이나 군인들 사이에 재등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의료진이 유럽에서 사실상 근절된 것으로 여겨진 가스괴저병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스괴저병은 클로스트리듐이라는 혐기성 세균이 근육에 침범해 조직을 파괴하면서 가스를 만들어내는 감염 질환입니다.

이 세균은 산소가 부족한 괴사 조직에서 번식하며 심한 통증과 부종, 조직 변색을 유발합니다.

주로 깊은 총상이나 폭발 상처 같은 외상성 손상 후 의료 처치가 지연될 때 발생합니다.

우크라이나군 의료진은 드론 전쟁으로 인해 부상병 후송이 어려워지면서 가스괴저병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미생물학 전문가 린지 에드워즈 박사는 가스괴저가 "극도로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이라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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