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전쟁 자금줄"…인도에는 고율 관세
총선 앞 ’동유럽 트럼프’ 헝가리 총리 ’측면 지원’
오르반 총리, 트럼프·푸틴 모두와 가까운 사이
트럼프 "푸틴 회담에 대해 논의…머지않아 종전"
총선 앞 ’동유럽 트럼프’ 헝가리 총리 ’측면 지원’
오르반 총리, 트럼프·푸틴 모두와 가까운 사이
트럼프 "푸틴 회담에 대해 논의…머지않아 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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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헝가리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헝가리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도 지렛대를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국 제재에서 헝가리를 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륙 국가여서 다른 나라에서 에너지를 들여오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재 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다른 지역에서 석유와 가스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산 원유 구입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럽 등에 구입 중단을 촉구했고,
인도에 대해서는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이유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가 헝가리에 예외 적용을 언급한 데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오르반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강한 보수성향으로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총리는 자국의 높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바탕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와 함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러시아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 아직 멈추려 하지 않지만 결국 멈출 거라고 봅니다. 전쟁은 러시아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전쟁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끝낼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화 창구'가 될 수 있는 오르반 총리와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중장기화에 대비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의 전략 요충지, 포크로우스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군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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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헝가리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헝가리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도 지렛대를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국 제재에서 헝가리를 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륙 국가여서 다른 나라에서 에너지를 들여오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재 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다른 지역에서 석유와 가스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산 원유 구입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럽 등에 구입 중단을 촉구했고,
인도에 대해서는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이유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가 헝가리에 예외 적용을 언급한 데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오르반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강한 보수성향으로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총리는 자국의 높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바탕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와 함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러시아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 아직 멈추려 하지 않지만 결국 멈출 거라고 봅니다. 전쟁은 러시아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전쟁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끝낼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화 창구'가 될 수 있는 오르반 총리와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중장기화에 대비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의 전략 요충지, 포크로우스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군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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