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리아 대통령 제재 해제...EU도 해제 예고

영국이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아나스 카타브 시리아 내무장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 활동 이력이 있는 인물로, 2014년 이와 관련해 유엔과 영국의 입국 금지, 자산 동결, 무기 금수 등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알샤라가 이끄는 시리아 북부 반군 통합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당시 대통령을 몰아내고 임시정부를 세웠습니다.

알샤라 정부는 아사드 정권과 달리 온건한 친서방, 개방 정책을 내세우며 국제사회 복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 4월 시리아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했지만, 무기·안보 관련 제재는 남아 있었습니다.

현지 시간 6일 유엔 안보리도 알샤라 임시 대통령과 카타브 장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고, 유럽연합(EU) 대변인은 유엔 결의가 EU 조치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제재 해제를 예고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