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셧다운'...36일로 역대 최장기 기록

미 연방정부 '셧다운'...36일로 역대 최장기 기록

2025.11.05.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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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업무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지 시간 5일 0시를 지나면서 36일로 역대 최장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지 시간 4일 연방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에 대한 14번째 표결이 이뤄졌지만 찬성 54대 반대 44로, 기준선인 60표를 넘기지 못해 다시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에 동의해야 임시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은 일단 정부를 정상 가동한 다음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셧다운' 사태의 종전 최고 기록은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35일이었습니다.

역대 최장기 '셧다운' 사태로 미국의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의 지연과 결항이 잇따르는 가운데 승객들의 공항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3일 회견에서 '셧다운'이 다음 주에도 이어지면 "관제 인력이 부족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고 특정 하늘 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약계층 4천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도 재원 고갈로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연방정부의 비상기금을 활용해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가라고 명령했지만, 현 비상기금은 11월 프로그램 운영비 90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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