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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열고 현안을 논의했지만, 타이완 ·안보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린신이 타이완 총통부 선임 고문과 25분간 면담하고, 린 고문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엑스 계정에 올렸습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린 고문과 면담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타이완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해 성질과 영향이 아주 나쁘다"고 주장했습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도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1일 말레이시아에서 회담했지만, 각자 입장을 설명하며 이견을 확인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국군의 동중국해, 태평양 지역 군사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항공기·선박의 일본 영공·영해 침범을 즉각 중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둥 부장은 "영토 주권을 둘러싼 문제"라며 중국 측 입장을 거듭해서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방위성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당국 간 핫라인 운용을 요청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다소 다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둥 부장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의사소통과 교류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공유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한편, 요미우리는 1일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우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중국은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경계감, 한국은 중국의 패권주의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있어 조기에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구조물 등 한중 간 현안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과 중국 정상이 북한 비핵화에 온도 차를 보였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대화 재개와 관련해 중국 측 역할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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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린 고문과 면담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타이완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해 성질과 영향이 아주 나쁘다"고 주장했습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도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1일 말레이시아에서 회담했지만, 각자 입장을 설명하며 이견을 확인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국군의 동중국해, 태평양 지역 군사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 항공기·선박의 일본 영공·영해 침범을 즉각 중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둥 부장은 "영토 주권을 둘러싼 문제"라며 중국 측 입장을 거듭해서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방위성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당국 간 핫라인 운용을 요청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다소 다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둥 부장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의사소통과 교류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공유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한편, 요미우리는 1일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우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중국은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경계감, 한국은 중국의 패권주의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있어 조기에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구조물 등 한중 간 현안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과 중국 정상이 북한 비핵화에 온도 차를 보였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대화 재개와 관련해 중국 측 역할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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