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동남아에 해양감시시스템 구축 제안

미 국방, 동남아에 해양감시시스템 구축 제안

2025.11.02. 오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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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남중국해를 불안정하게 하는 중국의 행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동남아에 해양 감시 시스템 공동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 시간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이 아세안 등 각국의 영토 주권을 위협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세안 11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중국 등 8개국 국방장관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각국의 주권 수역과 남중국해 전역에서 중국의 위협과 괴롭힘·불법 행위의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광범위한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공중과 수중에서 드론 등을 이용해 비용과 위험을 줄이면서 한 국가의 해양이 위협을 받으면 모든 회원국에 경고하는 '공유 해양 영역 인식' 시스템 구축을 아세안 각국에 제안했습니다.

이어 공동 대응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며 "침략과 도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누구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이런 역량을 동맹국·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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