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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APEC 기간 주요 회담과 만남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 APEC 정상회의 본회의가 개막했는데요정상들이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조병제]
APEC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무역자유화라고 하는 걸 출범을 했었으니까 계속 이게 관심이었죠. 개방경제 그다음에 자유무역 이런 것을 가지고 그동안 토의를 해왔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부터 이 주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미국 쪽에서는 이 자유무역이라는 것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상당히 보이고 그 대신에 공정무역이라는 걸 들고 나왔지 않습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번 정상회담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APEC이 출범할 때부터 시작했던 이 주제, 자유무역이라는 것, 개방경제 이것을 어떻게 계속 이어나갈 것이냐 하는 것이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지금 상황 같아서는 흔들리기 시작하는 국제 경제 자유무역 체제 속에서 국제통상 체제를 어떻게 다시 재설계해 나갈 것이냐. 그리고 또 공급망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이냐라고 하는 것, 이게 이번 회의에서도 여전히 가장 심각한 주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유무역이 핵심이라고 말씀을 하시니까 트럼프 대통령 얘기가 꼭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느 정도 수위의 문구가 담길까요?
[기자]
일단 아직은 이번에 경주공동선언문이 채택될지 여부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채택된다면 자유무역과 공정경쟁 문구가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대표적인 중론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고요. 앞서, 어제 조현 외교부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경주선언의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외교·통상 각료회의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APEC의 핵심 취지인 자유무역 문구를 넣는 것에 대해서 아직은 확정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이 때문에 앞서 경주선언과 별도로 외교·통상 각료회의에서 만들어질 예정이었던 공동성명도 아직은 채택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지금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겠습니다.
[강유정]
강유정 대변인입니다. 브리핑을 세 가지 하겠습니다. 첫 번째 세션이 추천국과의 비공식 대화 내용하고요. 그리고 업무 오찬 관련해서 하고 마지막으로 UAE와의 정상회담 면담 관련해서 브리핑하겠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첫 번째 세션인 초청국가의 비공식 대화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이루어진 APEC 회원 정상 개별 영접은 오전 9시 20분경 크리스탈리아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시작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에 이르기까지 진행됐습니다. 멕시코의 에브라르도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가 홍수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라 셰인 바움 대통령이 직접 오지 못해 안타까워했음을 전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언젠가 다시 세인 바움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 대통령은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잘 다녀왔는지 물었고 카니 총리는 한국이 제공해 준 헬기와 조선소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시진핑 중국 수석에게 이 대통령은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전했고 시 주석은 경주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라고 들었다면서 매우 인상적이고 좋은 곳이라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어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오늘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외의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도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에이백 업무 오찬 관련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APEC 정상회의 세션 1 종료 후 이재명 대통령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인 에이백 업무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들은 에이박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에이백 위원들과 AI, 인구 구조 변화 방안 및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대화에는 캐나다, 필리핀, 태국, 호주, 칠레, 싱가포르, 뉴질랜드 정상을 비롯한 APEC 회원 대표들이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활성화, 구조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과 함께 소그룹 토의에 참여해 에이백 위원들과 AI 및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AI와 인구 문제를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도전으로 진단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 정책과 투자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왕세자 면담 관련해 브리핑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왕세자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3년 왕세자 책봉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칼리드 왕세자의 방한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UAE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칼리드 왕세자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굳건히 발전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더욱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장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국방, 방산, 투자, 에너지 등 분야에 더해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 협력도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하면서 수많은 국제적 관광 명소를 보유해 전 세계 각지에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대국 UAE가 현재 중동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컬처 확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칼리드 왕세자는 한국의 소프트파워, 문화적 역량에 특별하고도 대단한 감명을 받았다며 깊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칼리드 왕세자의 부친인 모하메드 대통령과도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적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상 오전에 있었던 일정에 대한 브리핑은 마쳤고요. 질문 받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의 APEC 관련 브리핑 들어봤고요. 이어서 조금 전 들어온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회장을 접견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오늘 40분 정도 젠슨황 CEO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고요. 우리 기업인들도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어제 치맥 회동을 함께 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대표를 접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AI 관련해서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질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재계 인사들과 치킨 회동을 벌이면서 다양한 이슈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저희가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내용이 있으면 잠시 뒤에 영상과 함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어제저녁 이재용,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을 했습니다. 이 현장에서 나온 주요 발언들 잠깐 들어보시죠. 세 사람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글로벌 경제 거물들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이 세 사람이 함께 치맥 회동을 강남 한복판에서 하고 시민들과 소통도 하고 이런 모습 참 이례적이고 신선하기도 했는데 어떤 점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까?
[기자]
글쎄요, 제가 폭탄주를 좋아해서 그런지 3명이 저렇게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저렇게 어깨를 걸고 폭탄주를 마시는 모습이 저한테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 일반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저런 차림으로 가볍게 맥주와 치킨, 치맥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계적인 대부호들도 그렇게 일반 직장인과 비슷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구나. 물론 젠슨 황 CEO가 이런 장면을 연출했다고는 그래요. 그렇지만 어쨌든 이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는 게 상당히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훈훈한 모습일 수 있겠는데 그게 가능한 것이 젠슨 황 CEO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엔비디아가 반드시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아니겠습니까? HBM이라고 고대역폭 메모리인데 그 고대역폭 메모리가 없으면 엔비디아가 중요한 칩을 만들 수가 없는 그런 상황에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주요한 고객이고 또 현대차 같은 경우도 모빌리티 관련해서 세계적인 기업이고 현대차 같은 경우도 당연히 엔비디아가 만드는 칩을 써야 되는 그런 상황이죠. 이렇게 보면 어떻게 보면 서로 이재용 회장 입장에서는 갑과 을, 또 정의선 회장 입장에서도 같은 입장이겠지만 그만큼 한국 기업들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현장이 아니었나 이렇게 보고요. 또 지금 보면 서로 나이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서로 너는 어렸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나이 차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젠슨 황 CEO가 63년생, 그리고 이재용 회장이 68년생, 정의선 회장이 70년생이에요. 그러니까 한 5살 정도밖에 차이 안 나는데 저렇게 그 당시에 너는 어린 아이였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어느 정도 폭탄주가 돌았기 때문에 조금 과장된 얘기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 여러 가지 장면이 재미있었고, 또 정의선 회장도 사실은 내가 대머리여서 내가 제일 나이 들어보이지만 이 두 분이 저보다 형님이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 어쨌든 이런 모습을 연출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여주고 또 재벌 총수나 세계적인 부호들도 이렇게 얼마든지 소탈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구나, 이런 것을 우리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그런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어보이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기업 대표들의 단순한 만남을 넘어서 어떻게 보면 협업 관계에 있는 CEO들이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병제]
저도 이거 보면서 지금 전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이런 것을 생각하기 전에 깐부 사장님 대박이었겠구나라고 하는 생각을 먼저 했었고요. 소맥 러브샷 이게 또 하나의 K푸드, K컬처로 녹아들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었고 그런데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즉흥적으로 나온 행사라기보다는 젠슨 황 쪽에서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만들어낸 이벤트인 것 같거든요. 제가 듣기로는 처음에 여기에 세 분이 참석하는 데 참석할 세 사람이 젠슨 황 회장 이외에 이재용 회장하고 SK 쪽에서 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때까지만 해도 반도체 중심 행사로 했었는데 나중에 SK하이닉스가 빠지고 거기에 현대차가 들어간 셈이지 않습니까? 이건 뭐냐 하면 전부 다 플랫폼 기업들인 거고. 그래서 젠슨 황 쪽에서 봐서는 이 엔비디아하고 한국의 AI를 앞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삼성전자 그다음에 현대차 플랫폼 기업 2개를 결합하는, 어떻게 보면 AI 젠슨 황이 생각하고 있는 AI의 큰 그림에 한국을 중심에 완전히 집어넣는 그런 모양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전에 뉴스 나오는 걸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면담을 할 때 거기에 SK하이닉스하고 네이버가 같이 동참을 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고는 구도가 이렇게 짜여지는구나. 어쩌면 조금 더 멀리 나가는 것 같으면 소버린 AI 모델, 그러니까 한국에 특화한 소버린 AI 모델로까지 발전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앵커]
말씀 중에 조금 전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엔비디아가 한국과 AI 동맹을 강조하면서 GPU 26만 장을 공급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예고했던 깜짝 발표가 공개된 건데요. 지금 다시 한 번 더 언급을 하자면 엔비디아가 우리나라에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입니다. 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에 공급해서 AI, 인공지능 동맹을 맺겠다는 취지인데요. APEC 최고경영자 서밋이 열리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경주 예술의전당입니다.
[앵커]
이번 GPU 공급 발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벌어지면서 엔비디아 GPU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그런 GPU를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GPU는 인공지능 추론과 연산에 필수적인데요. 이를 정부와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 네이버에 공급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규모는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에 각각 5만 장, 네이버에 6만 장입니다. 우선 삼성전자와 SK는 엔비디아가 'AI 팩토리'로 이름 붙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 반도체 생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특히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받고 이를 GPU에 탑재해 다시 공급하는 '윈윈' 구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차량 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 개발을 가속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반도체와 조선 등 국가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제 잠시 뒤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직접 특별연설에 나서죠?
[기자]
잠시 뒤인 오후 3시 55분부터 30분 동안특별연사로 이곳 무대에 오릅니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 등 기술 혁신과 성장을 위한 엔비디아의 구상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이어 오후 5시 반부터는 경주에 모인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도 엽니다. 황 최고경영자의 공식 방한은 15년 만으로 '한국 패싱' 논란을 뒤로하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황 최고경영자의 특별연설을 끝으로 나흘 동안 열렸던 APEC 최고경영자 서밋도 막을 내립니다. 차기 개최국인 중국에 의장을 인계하고 폐회식이 열릴 예정입니다.지금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두 분과 자세히 내용 알아보죠. 젠슨 황 CEO가 밝힌 깜짝 발표,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실까요?
[기자]
지금 최아영 기자도 설명했습니다마는 엔비디아가 가지고 있는 블랙웰이라고 하는 GPU는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상품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품을 우리 국가와 우리 정부와 우리 기업들한테 26만 장을 우선 공급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GPU가 탑재된 인공지능 가속기는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그야말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한국 정부한테 5만 개, 그리고 삼성, SK그룹, 현대차에 5만 개씩 이렇게 주고요.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에 6만 장을 공급하는 것으로 약속을 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25만 개 이상의 GPU를 활용해서 AI 인프라를 구축해서 주요 산업의 AI 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 이렇게 엔비디아는 설명하고 있고요. 한국 정부 같은 경우도 5만 장의 GPU를 받아서 각 기업과 산업에 AI 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부연설명을 하고 있어요. 또 삼성과 SK그룹, 현대차 그룹 같은 경우는 이런 AI을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으면서 세계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을 확보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엔비디아는 이로써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AI 리더가 될 기회를 잡았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고요. 조금 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이렇게 삼성전자하고 기업 등에 GPU를 공급하게 되면 이 나머지 기업들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협업하는, 서로 어떻게 보면 기브 앤 테이크를 하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로보틱스라든지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특히 로보틱스 분야라든지 자동차에 AI를 탑재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이고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료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로보틱스라든지 의료 협력 이런 분야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최아영 기자는 이와 관련해서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이외에도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하고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납품할지 여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발표에서는 일단 이 부분이 빠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5시 30분에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거든요, 젠슨 황 CEO가. 여기서 자세한 내용이 나올지 어떨까지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한 50분 정도 뒤면 젠슨 황 CEO가 특별연사로 발표할 예정인데요.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나올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계약이라든지 새로운 기술 발표다른지 어떤 것들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조병제]
지금까지 나온 얘기의 맥락이 쭉 이어지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번에 젠슨 황이 와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이나 그와 관련해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회담을 마치고 난 뒤에 그리고 떠나기 전에 했던 얘기 중에 나는 중국 측하고 블랙웰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것하고 지금 젠슨 황이 여기에 와서 한국에 대해서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하는 이 두 개가 딱 겹쳐보이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보면 미국이 아니면 적어도 엔비디아가 생각하는, 젠슨 황이 생각하는 AI 생태계 구축의 그림이 조금 그려지는 것 같은데 지금 중국하고는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또 따돌리고 하는 그 부분. 그리고 동시에 한국에 대해서는 이것을 오히려 부추기고 키워서 이 AI 스트럭처에서 파트너로 만들겠다고 하는 얘기. 그러니까 오늘 연설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생각하고 있는 이런 열린 AI 공동체, 그러니까 중국이 생각하는 부분과는 차별화시키는 그런 면에서ㅣ AI 생태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젠슨 황이 오늘 발표한 내용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그렇게 반갑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조병제]
저는 이게 너무 대조가 돼보여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 얘기 안 했어도 되는 거거든요. 논의했던 부분이 있고 논의 안 했던 부분이 있는데 나 블랙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 안 했어. 그 얘기를 굳이 꼭 해야 돕니까, 거기에서? 그런데 그 얘기를 했어요. 공교롭게도 하루 뒤에 젠슨 황이 나와서 한국에 이것을 26만 장을 공급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게 이 두 개가 너무 대조돼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 중국 쪽이 봐서는 그렇게 유쾌한 그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젠슨 황 CEO가 GPU 26만 장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이 내용이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칠까요?
[조병제]
이것을 숫자로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제 능력 밖이고요. 그냥 제 생각에 이렇게 되는 것 같으면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AI 3대 선진국가에 들어가야겠다고 하는 그 목표 그리고 AI를 그야말로 누가 선도해 나가느냐 하는 그 문제인데 거기에서 엔비디아와 한국의 몇몇 대기업하고의 파트너십이 구축되는 거고 이것을 조금 더 크게 보자면 미국과 한국의 산업 생태계가 서로 크게 연결되는 이런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거든요. 미국 쪽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와서 동아시아 쪽에 그리고 아시아 쪽에 그리려고 하는 그림이 안보, 산업 공동 생태계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동안에는 안보 중심의 동맹체제 이것을 강조를 했다면 지금은 안보와 산업을 연결하는 하나의 공동체 생태계 이런 것을 얘기하는 거니까 그 점에서 이건 상당히 의미가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한미 관세협상 부분도 저희가 짧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APEC 기간에 협상 타결이 안 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이번에 깜짝 타결이 됐어요.
[기자]
극적으로 타결됐죠. 3500억 달러를 우리가 미국에 투자를 하는데 그중에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하고 1500억 달러는 마스가 프로젝트, 즉 조선 관련해서 투자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죠. 그리고 2000억 달러 가운데는 한도를 매년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이런 합의에 따라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떨어지게 되고요.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의 주된 경제국인 타이완과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합의를 했고요. 또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는 추가로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좀 더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좀 더 협상 과정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원장님께서는 어제 한미 회담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성과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병제]
이번 관세협상은 사실 우리가 원하는 건 아니었죠. 우리는 이미 한미 FTA를 통해서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서 관세가 없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놓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거기에다 25% 관세를 내라고 하는 트럼프의 요구는 좀 억지죠. 무리한 거고 우리가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건데 세상이 이렇게 변했으니까 이게 새로운 질서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거기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우리 팀이 참 애를 엄청나게 쓰면서 결과를 이렇게 낸 것 같거든요.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공을 거둔 거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은 거고요. 그동안 정부 협상팀에 관여하신 분이 주로 얘기한 게 우리 팀의 핵심 목표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상한을 정해놓고 있어야 되겠다.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를 하는데 투자기금의 상한을 정해야 한다. 그다음에 투자금액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이 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였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가 다 확보가 됐다고 하는 거니까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 나머지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부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냥 성공적으로 결과를 거두었다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부분에는 미국의 입장도 꼭 그렇게 모든 면에서 편한 것만은 아니었다. 트럼프도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왜냐하면 제조업 공동체에서 한국의 위치를 빼놓고 논의하기가 어려운 게 지금 현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을 거기에 끌어넣는 모습을 보여줘야 미국에 가서도 할 말이 생기는 그런 환경이었으니까 한국에서는 그 점을 잘 포착했던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보는 것 같으면 우리 이재명 대통령께서 일종의 배수진을 친 게 상당히 주효했다, 이렇게 봅니다. 이대로 서명하면 나는 탄핵이야, 그리고 이것은 파멸적인 결과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그런 상태에서 서명 못하죠. 그러니까 우리가 원하는 구도대로 가지 않을 수가 없는 거고 이렇게 배수진을 치고 났으니까 트럼프도 시한을 두고 하는 협상이다 보니까 마지막에 가서 양보할 수밖에 없지 않았느냐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협상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거고 이번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해야 될 것은 이렇게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이런 돈을 투자를 한다고 했을 경우에 이것을 계기로 해서 한국의 제조업 역량과 미국의 첨단 과학기술 이게 접목되는 하나의 산업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그 구도가 분명히 짜여져야 될 것 같다. 허투로 쓰는 것은 안 되니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속보로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만났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당시의 사진을 함께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 40분 정도 젠슨 황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고요. 우리 기업인들도 함께 모인 모습이죠. 젠슨 황 CEO과 악수를 나누면서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 자리에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이해진 의장까지 이렇게 참석을 했고요. 둘러 앉아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이 사진을 보시면 아까 제가 설명드렸듯이 블랙웰 GPU를 공급받기로 약속한 CEO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까 설명드렸듯이 네이버만 6만 장을 받기로 했고 나머지 SK, 삼성, 현대차 그리고 정부가 각각 5만 장씩 20만 장을 추가로 받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는 우리나라에 6만 5000장 정도를 지금 엔비디아에서 공급을 해 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에서 한 26만 장을 이번에 추가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협정, 이번 약속을 어떻게 보면 모멘텀으로 활용해서 한국이 AI 세계를 주도하는 그런 국가로 어떻게 보면 컨텀 점프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으것 같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많이 참여를 했는데 이중에 AI라든지 아니면 포털, 웹 창시자이자 어떻게 보면 이사회 의장을 하고 있는 이해진 의장도 여기 자리에 있고요. 여기에 있는 기업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잘 활용해서 협업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조병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버린 AI 모델을, 그러니까 한국의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네요, 보니까. 이렇게 되는 것 같으면 그 준비가 갖추어지는 것 같고 그동안 제가 듣기로 네이버 쪽에서, 그리고 몇몇 우리 플랫폼 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간간이 들렸었는데 본격적으로 출범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대차도 있죠, 여기에. 그다음에 반도체 만들어나가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다 들어가 있죠. 그러니까 한국의 AI 3대 주도 선도 국가를 만들어나가는 데 필수적인 기업들은 지금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네요. 준비가 참 잘 갖춰진 것 같고 모양이 좋습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 투자 측면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롤 래리핑크 CEO를 만났었고요. 또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챗GPT 오픈AI 샘올트먼 CEO와도 협력을 하기로 했는데 오늘 이 같은 일련의 만남 뒤에 인공지능용 그래픽 선두 기업 대표를 만난 것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에서도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실장님, GPU 공급, GPU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쉽게 설명을 해 주실까요?
[기자]
일반적으로 CPU, GPU 이런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다. CPU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를 말하는 거거든요. GPU라는 건 그래픽 처리장치입니다. 원래는 아시겠지만 엔비디아라는 데가 게임 관련한 그래픽 만드는 그런 회사였거든요. 크지 않은 회사였고 그때는 삼성전자가 슈퍼 갑이었고 엔비디아는 슈퍼 을이었던 회사였죠. 그런데 이 AI 쪽에 딱 천착을 하면서 엔비디아가 세계적인 AI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고 아까 말씀드린 GPU라는 것은 자동차로 치면 GPU는 자동차 완성품이고 그 안에 들어가는 HBM, 고대역폭 메모리 같은 경우는 자동차 엔진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자동차 엔진이 있어야 자동차가 굴러갈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세계적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밖에 없는 겁니다. 그나마도 처음에는 SK하이닉스만 가지고 있다가 삼성전자도 최근에 따라가서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엄청나게 오른 거 아니겠습니까? 50만닉스, 10만전자. 50만 원도 넘어가고 10만 원도 넘어가고 최근에 계속 올라가는 그런 추세인데 그게 바로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대대적으로 납품을 하면서. 최근에 이 두 회사의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의 한 분기에 12조 정도의 흑자를 낼 정도로 상당히 성장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엔비디아의 성장성도 크고 거기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GPU라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거든요. 세계적으로도 중국 같은 경우도 이거를 납품 좀 받으려고 하는데 계속 밀당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교원장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중국한테 트럼프 대통령에 줄듯 말듯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밀당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지금 젠슨 황 CEO가 한국에 와서 26만 장을 추가로 공급하겠다. 현재 6만 5000장 정도 공급하고 있는데 그 몇 배로 공급하겠다는 거죠. 그래서 30만 장 이상을 한국에 공급을 해 주는 것이고 이런 세계적으로 구하기 힘든 그런 완성품을 한국에 공급하면서 AI에 있어서 한국이 세계적인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는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그런 날이다,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 발표 덕인지 지금 찾아보니까 네이버, 삼성전자 등의 주가에 빨간불이 들어왔네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구하기 힘들다는 말을 계속 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게임뿐만 아니라 과거에 가상화폐 채굴할 때도 그래픽 카드도가 쓰였었고요. 그리고 챗GPT 같은 부분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렇게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공급을 보장해 주면 어쨌든 우리나라 AI 산업은 전망이 밝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조병제]
결국 일단은 여기 나와 있는 기업이 엔비디아고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AI 관련 기업들이니까 여기에 파트너십이 형성이 되는 것이고,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블랙록 같은 회사, 그다음에 오픈AI, 여기도 다 한국에 와서 얘기를 했으니까 전체적으로 그림을 보시는 것 같으면 미국의 AI 선도, 그쪽 생태계하고 그다음에 한국의 AI 관련 기업들의 생태계가 서로 큰 틀에서 연결되고 있는 이런 모양새가 그려지는 거거든요. 이 큰 그림을 보시는 것 같으면 지금 EU도 빠져 있죠. 심지어 일본조차도 조금 빠져 있어요. 이 그림에 지금 나타나는 게 미국이 있고 그다음에 한국이 있고, 타이완도 지금 젠슨 황이 원래 타이완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AI라고 하는 이 부분에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은 미국과 타이완이 아니라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 큰 그림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같고 저는 GPU의 기능이 어떤지, 어떻게 만드는지 그 성능이 무엇인지 잘은 모르지만 이게 지금 AI 혁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거다라고 하는 건 제가 워낙에 들었으니까 그 부분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벌써 한 10년도 넘었습니다. 그때 러시아 쪽에서 그런 말, 푸틴이 한 얘기인가? AI의 패권을 잡는 국가가 앞으로 세계의 패권을 잡는다고 하는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만큼 AI는 전 세계의 지정학을 바꿔나갈 수 있는 그런 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한국이 지금처럼 이렇게 선도적 위치를 치고 나간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거고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AI뿐만 아니라 여기에 이어나오는 우리 첨단 산업들이 퀀텀컴퓨팅, 양자컴퓨팅이 있고 나노 테크놀로지도 있고 그다음에 합성 생물학 이런 게 있고 여러 가지 지금 첨단 산업들이 이어지지 않습니까? 우주공학에다가 에너지 혁명, 이 모든 것에 앞서서 갖춰져야 되는 것이 바로 AI고 반도체니까 이 부분을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쪽에서도 저렇게 미국의 첨단기업들이 한국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쫓아오고 있다는 것은 한국으로 봐서는 아주 좋은 시그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젠슨 황 CEO가 여러 나라 중에 왜 하필 한국에 이렇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잠시 뒤에 특별연설을 진행할 텐데 어떤 내용을 연설할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좀 전에 제가 설명을 드렸듯이 젠슨 황 CEO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에 가장 필요한 게 지금 고대역폭 메모리거든요. HBM 없이는 블렉웰 GPU라는 걸 만들 수 없는 거거든요. 이거 없이는 소 없는 만두라고 하듯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의 중요성이 굉장히 높은 거죠. 그리고 한국과 확실히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형성하지 않고는 안정적으로 엔비디아가 GPU를 만들어낼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아직 그런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세계적으로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에 방문해서 먼저 베푸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만든 블랙웰 GPU를 한국에 우선적으로 이렇게 26만 장 추가로 공급을 할 테니까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HBM를 공급해 달라, 어떻게 보면 서로 윈윈의 약속을 오늘 협정을 맺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아시다시피 한국은 이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그런 반도체 강국이면서 또 자동차 강국이잖아요. 그리고 여러 가지 로봇 관련해서도 많이 발전해 있고. 그래서 이번 아까 설명드렸듯이 로보틱스라든지 의료 관련 협력도 상당히 강화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엔비디아의 GPU가 없이는 로봇 사업도 발전할 수 없고, 그리고 암 진단이라든지 의료 협력 사업도 발전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엔비디아의 GPU를 통해서 앞으로 암을 진단하는 데도 여러 가지 새로운 모델들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외에도 대규모 언어모델 같은 경우도 반드시 필요한데 한국 같은 경우는 소버린 AI를 추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권형 대규모 언어모델이 필요한데 이렇게 대규모로 한국 정부에도 5만 장 정도를 공급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한국 정부도 굉장히 어떤 정부보다도 선진화된 정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 나가고 있는 화면은 조금 전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루어진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CEO 및 경영자들과 만난 모습입니다. 조금 전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젠슨황 CEO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면서 농담도 하면서 아주 크게 폭소를 터뜨러는 그런 모습도 화면에 잡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40분 정도 접견이 이루어졌고요. 젠슨 황 CEO와 함께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도 과기부 장관, 산업부 장관, 대통령실 3실장, AI 수석까지 참석해서 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조금 전에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났는데요. 이렇게 악수를 하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앵커]
지금 MOU 양해각서 같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전 젠슨 황 CEO,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GPU를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그리고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 네이버에 공급하겠다, 이런 깜짝 발표를 했죠. 정말 품귀입니다.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는 GPU, 컴퓨터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부품 충 하나인 그래픽 카드 26만 장을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중에서 정부와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 지금 자리한 인물들과 관련이 있는 그 부처에 5~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실제로 삼성이나 SK 그리고 AI 팩토리를 함께 구축해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관련한 GPU를 활용하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들어왔습니다.
[앵커]
앞으로 윈윈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좀 긍정적인 상황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접견이 이루어지는 모습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구체적인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고요.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이동우 YTN 해설위원 실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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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 :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APEC 기간 주요 회담과 만남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 APEC 정상회의 본회의가 개막했는데요정상들이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조병제]
APEC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무역자유화라고 하는 걸 출범을 했었으니까 계속 이게 관심이었죠. 개방경제 그다음에 자유무역 이런 것을 가지고 그동안 토의를 해왔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부터 이 주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미국 쪽에서는 이 자유무역이라는 것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상당히 보이고 그 대신에 공정무역이라는 걸 들고 나왔지 않습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번 정상회담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APEC이 출범할 때부터 시작했던 이 주제, 자유무역이라는 것, 개방경제 이것을 어떻게 계속 이어나갈 것이냐 하는 것이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지금 상황 같아서는 흔들리기 시작하는 국제 경제 자유무역 체제 속에서 국제통상 체제를 어떻게 다시 재설계해 나갈 것이냐. 그리고 또 공급망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이냐라고 하는 것, 이게 이번 회의에서도 여전히 가장 심각한 주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유무역이 핵심이라고 말씀을 하시니까 트럼프 대통령 얘기가 꼭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느 정도 수위의 문구가 담길까요?
[기자]
일단 아직은 이번에 경주공동선언문이 채택될지 여부 자체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채택된다면 자유무역과 공정경쟁 문구가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대표적인 중론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고요. 앞서, 어제 조현 외교부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경주선언의 내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외교·통상 각료회의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APEC의 핵심 취지인 자유무역 문구를 넣는 것에 대해서 아직은 확정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이 때문에 앞서 경주선언과 별도로 외교·통상 각료회의에서 만들어질 예정이었던 공동성명도 아직은 채택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지금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겠습니다.
[강유정]
강유정 대변인입니다. 브리핑을 세 가지 하겠습니다. 첫 번째 세션이 추천국과의 비공식 대화 내용하고요. 그리고 업무 오찬 관련해서 하고 마지막으로 UAE와의 정상회담 면담 관련해서 브리핑하겠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첫 번째 세션인 초청국가의 비공식 대화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이루어진 APEC 회원 정상 개별 영접은 오전 9시 20분경 크리스탈리아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시작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에 이르기까지 진행됐습니다. 멕시코의 에브라르도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가 홍수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라 셰인 바움 대통령이 직접 오지 못해 안타까워했음을 전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언젠가 다시 세인 바움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 대통령은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잘 다녀왔는지 물었고 카니 총리는 한국이 제공해 준 헬기와 조선소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시진핑 중국 수석에게 이 대통령은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전했고 시 주석은 경주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라고 들었다면서 매우 인상적이고 좋은 곳이라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어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오늘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외의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도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에이백 업무 오찬 관련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APEC 정상회의 세션 1 종료 후 이재명 대통령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인 에이백 업무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들은 에이박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에이백 위원들과 AI, 인구 구조 변화 방안 및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대화에는 캐나다, 필리핀, 태국, 호주, 칠레, 싱가포르, 뉴질랜드 정상을 비롯한 APEC 회원 대표들이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활성화, 구조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과 함께 소그룹 토의에 참여해 에이백 위원들과 AI 및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AI와 인구 문제를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도전으로 진단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 정책과 투자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왕세자 면담 관련해 브리핑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왕세자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3년 왕세자 책봉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칼리드 왕세자의 방한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UAE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칼리드 왕세자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굳건히 발전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더욱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장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국방, 방산, 투자, 에너지 등 분야에 더해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 협력도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하면서 수많은 국제적 관광 명소를 보유해 전 세계 각지에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대국 UAE가 현재 중동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컬처 확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칼리드 왕세자는 한국의 소프트파워, 문화적 역량에 특별하고도 대단한 감명을 받았다며 깊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칼리드 왕세자의 부친인 모하메드 대통령과도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적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상 오전에 있었던 일정에 대한 브리핑은 마쳤고요. 질문 받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의 APEC 관련 브리핑 들어봤고요. 이어서 조금 전 들어온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회장을 접견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오늘 40분 정도 젠슨황 CEO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고요. 우리 기업인들도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어제 치맥 회동을 함께 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대표를 접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AI 관련해서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질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재계 인사들과 치킨 회동을 벌이면서 다양한 이슈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저희가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내용이 있으면 잠시 뒤에 영상과 함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어제저녁 이재용,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을 했습니다. 이 현장에서 나온 주요 발언들 잠깐 들어보시죠. 세 사람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글로벌 경제 거물들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이 세 사람이 함께 치맥 회동을 강남 한복판에서 하고 시민들과 소통도 하고 이런 모습 참 이례적이고 신선하기도 했는데 어떤 점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까?
[기자]
글쎄요, 제가 폭탄주를 좋아해서 그런지 3명이 저렇게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저렇게 어깨를 걸고 폭탄주를 마시는 모습이 저한테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 일반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저런 차림으로 가볍게 맥주와 치킨, 치맥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계적인 대부호들도 그렇게 일반 직장인과 비슷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구나. 물론 젠슨 황 CEO가 이런 장면을 연출했다고는 그래요. 그렇지만 어쨌든 이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는 게 상당히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훈훈한 모습일 수 있겠는데 그게 가능한 것이 젠슨 황 CEO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엔비디아가 반드시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아니겠습니까? HBM이라고 고대역폭 메모리인데 그 고대역폭 메모리가 없으면 엔비디아가 중요한 칩을 만들 수가 없는 그런 상황에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주요한 고객이고 또 현대차 같은 경우도 모빌리티 관련해서 세계적인 기업이고 현대차 같은 경우도 당연히 엔비디아가 만드는 칩을 써야 되는 그런 상황이죠. 이렇게 보면 어떻게 보면 서로 이재용 회장 입장에서는 갑과 을, 또 정의선 회장 입장에서도 같은 입장이겠지만 그만큼 한국 기업들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현장이 아니었나 이렇게 보고요. 또 지금 보면 서로 나이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서로 너는 어렸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나이 차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젠슨 황 CEO가 63년생, 그리고 이재용 회장이 68년생, 정의선 회장이 70년생이에요. 그러니까 한 5살 정도밖에 차이 안 나는데 저렇게 그 당시에 너는 어린 아이였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어느 정도 폭탄주가 돌았기 때문에 조금 과장된 얘기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 여러 가지 장면이 재미있었고, 또 정의선 회장도 사실은 내가 대머리여서 내가 제일 나이 들어보이지만 이 두 분이 저보다 형님이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 어쨌든 이런 모습을 연출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여주고 또 재벌 총수나 세계적인 부호들도 이렇게 얼마든지 소탈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구나, 이런 것을 우리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그런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어보이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기업 대표들의 단순한 만남을 넘어서 어떻게 보면 협업 관계에 있는 CEO들이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병제]
저도 이거 보면서 지금 전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이런 것을 생각하기 전에 깐부 사장님 대박이었겠구나라고 하는 생각을 먼저 했었고요. 소맥 러브샷 이게 또 하나의 K푸드, K컬처로 녹아들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었고 그런데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즉흥적으로 나온 행사라기보다는 젠슨 황 쪽에서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만들어낸 이벤트인 것 같거든요. 제가 듣기로는 처음에 여기에 세 분이 참석하는 데 참석할 세 사람이 젠슨 황 회장 이외에 이재용 회장하고 SK 쪽에서 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때까지만 해도 반도체 중심 행사로 했었는데 나중에 SK하이닉스가 빠지고 거기에 현대차가 들어간 셈이지 않습니까? 이건 뭐냐 하면 전부 다 플랫폼 기업들인 거고. 그래서 젠슨 황 쪽에서 봐서는 이 엔비디아하고 한국의 AI를 앞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삼성전자 그다음에 현대차 플랫폼 기업 2개를 결합하는, 어떻게 보면 AI 젠슨 황이 생각하고 있는 AI의 큰 그림에 한국을 중심에 완전히 집어넣는 그런 모양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전에 뉴스 나오는 걸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면담을 할 때 거기에 SK하이닉스하고 네이버가 같이 동참을 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고는 구도가 이렇게 짜여지는구나. 어쩌면 조금 더 멀리 나가는 것 같으면 소버린 AI 모델, 그러니까 한국에 특화한 소버린 AI 모델로까지 발전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앵커]
말씀 중에 조금 전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엔비디아가 한국과 AI 동맹을 강조하면서 GPU 26만 장을 공급하겠다,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예고했던 깜짝 발표가 공개된 건데요. 지금 다시 한 번 더 언급을 하자면 엔비디아가 우리나라에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입니다. 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에 공급해서 AI, 인공지능 동맹을 맺겠다는 취지인데요. APEC 최고경영자 서밋이 열리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경주 예술의전당입니다.
[앵커]
이번 GPU 공급 발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벌어지면서 엔비디아 GPU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그런 GPU를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GPU는 인공지능 추론과 연산에 필수적인데요. 이를 정부와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 네이버에 공급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규모는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에 각각 5만 장, 네이버에 6만 장입니다. 우선 삼성전자와 SK는 엔비디아가 'AI 팩토리'로 이름 붙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 반도체 생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특히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받고 이를 GPU에 탑재해 다시 공급하는 '윈윈' 구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차량 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 개발을 가속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반도체와 조선 등 국가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제 잠시 뒤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직접 특별연설에 나서죠?
[기자]
잠시 뒤인 오후 3시 55분부터 30분 동안특별연사로 이곳 무대에 오릅니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기술 등 기술 혁신과 성장을 위한 엔비디아의 구상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이어 오후 5시 반부터는 경주에 모인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도 엽니다. 황 최고경영자의 공식 방한은 15년 만으로 '한국 패싱' 논란을 뒤로하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황 최고경영자의 특별연설을 끝으로 나흘 동안 열렸던 APEC 최고경영자 서밋도 막을 내립니다. 차기 개최국인 중국에 의장을 인계하고 폐회식이 열릴 예정입니다.지금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두 분과 자세히 내용 알아보죠. 젠슨 황 CEO가 밝힌 깜짝 발표,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실까요?
[기자]
지금 최아영 기자도 설명했습니다마는 엔비디아가 가지고 있는 블랙웰이라고 하는 GPU는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상품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품을 우리 국가와 우리 정부와 우리 기업들한테 26만 장을 우선 공급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GPU가 탑재된 인공지능 가속기는 조금 전에 얘기했지만 그야말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한국 정부한테 5만 개, 그리고 삼성, SK그룹, 현대차에 5만 개씩 이렇게 주고요.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에 6만 장을 공급하는 것으로 약속을 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25만 개 이상의 GPU를 활용해서 AI 인프라를 구축해서 주요 산업의 AI 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 이렇게 엔비디아는 설명하고 있고요. 한국 정부 같은 경우도 5만 장의 GPU를 받아서 각 기업과 산업에 AI 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부연설명을 하고 있어요. 또 삼성과 SK그룹, 현대차 그룹 같은 경우는 이런 AI을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으면서 세계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을 확보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엔비디아는 이로써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AI 리더가 될 기회를 잡았다,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고요. 조금 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이렇게 삼성전자하고 기업 등에 GPU를 공급하게 되면 이 나머지 기업들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협업하는, 서로 어떻게 보면 기브 앤 테이크를 하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로보틱스라든지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특히 로보틱스 분야라든지 자동차에 AI를 탑재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앞으로 많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이고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료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로보틱스라든지 의료 협력 이런 분야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최아영 기자는 이와 관련해서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이외에도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하고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납품할지 여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발표에서는 일단 이 부분이 빠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5시 30분에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거든요, 젠슨 황 CEO가. 여기서 자세한 내용이 나올지 어떨까지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한 50분 정도 뒤면 젠슨 황 CEO가 특별연사로 발표할 예정인데요.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나올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계약이라든지 새로운 기술 발표다른지 어떤 것들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조병제]
지금까지 나온 얘기의 맥락이 쭉 이어지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번에 젠슨 황이 와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이나 그와 관련해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회담을 마치고 난 뒤에 그리고 떠나기 전에 했던 얘기 중에 나는 중국 측하고 블랙웰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것하고 지금 젠슨 황이 여기에 와서 한국에 대해서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하는 이 두 개가 딱 겹쳐보이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보면 미국이 아니면 적어도 엔비디아가 생각하는, 젠슨 황이 생각하는 AI 생태계 구축의 그림이 조금 그려지는 것 같은데 지금 중국하고는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또 따돌리고 하는 그 부분. 그리고 동시에 한국에 대해서는 이것을 오히려 부추기고 키워서 이 AI 스트럭처에서 파트너로 만들겠다고 하는 얘기. 그러니까 오늘 연설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생각하고 있는 이런 열린 AI 공동체, 그러니까 중국이 생각하는 부분과는 차별화시키는 그런 면에서ㅣ AI 생태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젠슨 황이 오늘 발표한 내용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그렇게 반갑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조병제]
저는 이게 너무 대조가 돼보여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 얘기 안 했어도 되는 거거든요. 논의했던 부분이 있고 논의 안 했던 부분이 있는데 나 블랙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 안 했어. 그 얘기를 굳이 꼭 해야 돕니까, 거기에서? 그런데 그 얘기를 했어요. 공교롭게도 하루 뒤에 젠슨 황이 나와서 한국에 이것을 26만 장을 공급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게 이 두 개가 너무 대조돼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 중국 쪽이 봐서는 그렇게 유쾌한 그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젠슨 황 CEO가 GPU 26만 장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이 내용이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칠까요?
[조병제]
이것을 숫자로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제 능력 밖이고요. 그냥 제 생각에 이렇게 되는 것 같으면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AI 3대 선진국가에 들어가야겠다고 하는 그 목표 그리고 AI를 그야말로 누가 선도해 나가느냐 하는 그 문제인데 거기에서 엔비디아와 한국의 몇몇 대기업하고의 파트너십이 구축되는 거고 이것을 조금 더 크게 보자면 미국과 한국의 산업 생태계가 서로 크게 연결되는 이런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거든요. 미국 쪽에서 지금 하고 있는 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와서 동아시아 쪽에 그리고 아시아 쪽에 그리려고 하는 그림이 안보, 산업 공동 생태계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동안에는 안보 중심의 동맹체제 이것을 강조를 했다면 지금은 안보와 산업을 연결하는 하나의 공동체 생태계 이런 것을 얘기하는 거니까 그 점에서 이건 상당히 의미가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한미 관세협상 부분도 저희가 짧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APEC 기간에 협상 타결이 안 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이번에 깜짝 타결이 됐어요.
[기자]
극적으로 타결됐죠. 3500억 달러를 우리가 미국에 투자를 하는데 그중에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하고 1500억 달러는 마스가 프로젝트, 즉 조선 관련해서 투자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죠. 그리고 2000억 달러 가운데는 한도를 매년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이런 합의에 따라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떨어지게 되고요.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의 주된 경제국인 타이완과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합의를 했고요. 또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는 추가로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좀 더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좀 더 협상 과정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원장님께서는 어제 한미 회담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성과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병제]
이번 관세협상은 사실 우리가 원하는 건 아니었죠. 우리는 이미 한미 FTA를 통해서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서 관세가 없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놓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거기에다 25% 관세를 내라고 하는 트럼프의 요구는 좀 억지죠. 무리한 거고 우리가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건데 세상이 이렇게 변했으니까 이게 새로운 질서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거기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우리 팀이 참 애를 엄청나게 쓰면서 결과를 이렇게 낸 것 같거든요.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공을 거둔 거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은 거고요. 그동안 정부 협상팀에 관여하신 분이 주로 얘기한 게 우리 팀의 핵심 목표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상한을 정해놓고 있어야 되겠다.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를 하는데 투자기금의 상한을 정해야 한다. 그다음에 투자금액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이 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였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가 다 확보가 됐다고 하는 거니까 저는 전체적으로 보면 나머지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부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냥 성공적으로 결과를 거두었다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부분에는 미국의 입장도 꼭 그렇게 모든 면에서 편한 것만은 아니었다. 트럼프도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왜냐하면 제조업 공동체에서 한국의 위치를 빼놓고 논의하기가 어려운 게 지금 현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을 거기에 끌어넣는 모습을 보여줘야 미국에 가서도 할 말이 생기는 그런 환경이었으니까 한국에서는 그 점을 잘 포착했던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보는 것 같으면 우리 이재명 대통령께서 일종의 배수진을 친 게 상당히 주효했다, 이렇게 봅니다. 이대로 서명하면 나는 탄핵이야, 그리고 이것은 파멸적인 결과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그런 상태에서 서명 못하죠. 그러니까 우리가 원하는 구도대로 가지 않을 수가 없는 거고 이렇게 배수진을 치고 났으니까 트럼프도 시한을 두고 하는 협상이다 보니까 마지막에 가서 양보할 수밖에 없지 않았느냐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협상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거고 이번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해야 될 것은 이렇게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이런 돈을 투자를 한다고 했을 경우에 이것을 계기로 해서 한국의 제조업 역량과 미국의 첨단 과학기술 이게 접목되는 하나의 산업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그 구도가 분명히 짜여져야 될 것 같다. 허투로 쓰는 것은 안 되니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속보로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만났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당시의 사진을 함께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 40분 정도 젠슨 황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고요. 우리 기업인들도 함께 모인 모습이죠. 젠슨 황 CEO과 악수를 나누면서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 자리에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이해진 의장까지 이렇게 참석을 했고요. 둘러 앉아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이 사진을 보시면 아까 제가 설명드렸듯이 블랙웰 GPU를 공급받기로 약속한 CEO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까 설명드렸듯이 네이버만 6만 장을 받기로 했고 나머지 SK, 삼성, 현대차 그리고 정부가 각각 5만 장씩 20만 장을 추가로 받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는 우리나라에 6만 5000장 정도를 지금 엔비디아에서 공급을 해 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에서 한 26만 장을 이번에 추가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협정, 이번 약속을 어떻게 보면 모멘텀으로 활용해서 한국이 AI 세계를 주도하는 그런 국가로 어떻게 보면 컨텀 점프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으것 같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많이 참여를 했는데 이중에 AI라든지 아니면 포털, 웹 창시자이자 어떻게 보면 이사회 의장을 하고 있는 이해진 의장도 여기 자리에 있고요. 여기에 있는 기업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잘 활용해서 협업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조병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버린 AI 모델을, 그러니까 한국의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네요, 보니까. 이렇게 되는 것 같으면 그 준비가 갖추어지는 것 같고 그동안 제가 듣기로 네이버 쪽에서, 그리고 몇몇 우리 플랫폼 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간간이 들렸었는데 본격적으로 출범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대차도 있죠, 여기에. 그다음에 반도체 만들어나가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다 들어가 있죠. 그러니까 한국의 AI 3대 주도 선도 국가를 만들어나가는 데 필수적인 기업들은 지금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네요. 준비가 참 잘 갖춰진 것 같고 모양이 좋습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 투자 측면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롤 래리핑크 CEO를 만났었고요. 또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챗GPT 오픈AI 샘올트먼 CEO와도 협력을 하기로 했는데 오늘 이 같은 일련의 만남 뒤에 인공지능용 그래픽 선두 기업 대표를 만난 것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에서도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실장님, GPU 공급, GPU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쉽게 설명을 해 주실까요?
[기자]
일반적으로 CPU, GPU 이런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다. CPU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를 말하는 거거든요. GPU라는 건 그래픽 처리장치입니다. 원래는 아시겠지만 엔비디아라는 데가 게임 관련한 그래픽 만드는 그런 회사였거든요. 크지 않은 회사였고 그때는 삼성전자가 슈퍼 갑이었고 엔비디아는 슈퍼 을이었던 회사였죠. 그런데 이 AI 쪽에 딱 천착을 하면서 엔비디아가 세계적인 AI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고 아까 말씀드린 GPU라는 것은 자동차로 치면 GPU는 자동차 완성품이고 그 안에 들어가는 HBM, 고대역폭 메모리 같은 경우는 자동차 엔진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자동차 엔진이 있어야 자동차가 굴러갈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세계적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밖에 없는 겁니다. 그나마도 처음에는 SK하이닉스만 가지고 있다가 삼성전자도 최근에 따라가서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엄청나게 오른 거 아니겠습니까? 50만닉스, 10만전자. 50만 원도 넘어가고 10만 원도 넘어가고 최근에 계속 올라가는 그런 추세인데 그게 바로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대대적으로 납품을 하면서. 최근에 이 두 회사의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의 한 분기에 12조 정도의 흑자를 낼 정도로 상당히 성장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엔비디아의 성장성도 크고 거기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GPU라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거든요. 세계적으로도 중국 같은 경우도 이거를 납품 좀 받으려고 하는데 계속 밀당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교원장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중국한테 트럼프 대통령에 줄듯 말듯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밀당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지금 젠슨 황 CEO가 한국에 와서 26만 장을 추가로 공급하겠다. 현재 6만 5000장 정도 공급하고 있는데 그 몇 배로 공급하겠다는 거죠. 그래서 30만 장 이상을 한국에 공급을 해 주는 것이고 이런 세계적으로 구하기 힘든 그런 완성품을 한국에 공급하면서 AI에 있어서 한국이 세계적인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는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그런 날이다,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 발표 덕인지 지금 찾아보니까 네이버, 삼성전자 등의 주가에 빨간불이 들어왔네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구하기 힘들다는 말을 계속 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게임뿐만 아니라 과거에 가상화폐 채굴할 때도 그래픽 카드도가 쓰였었고요. 그리고 챗GPT 같은 부분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렇게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공급을 보장해 주면 어쨌든 우리나라 AI 산업은 전망이 밝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조병제]
결국 일단은 여기 나와 있는 기업이 엔비디아고 그리고 한국의 대표적인 AI 관련 기업들이니까 여기에 파트너십이 형성이 되는 것이고,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블랙록 같은 회사, 그다음에 오픈AI, 여기도 다 한국에 와서 얘기를 했으니까 전체적으로 그림을 보시는 것 같으면 미국의 AI 선도, 그쪽 생태계하고 그다음에 한국의 AI 관련 기업들의 생태계가 서로 큰 틀에서 연결되고 있는 이런 모양새가 그려지는 거거든요. 이 큰 그림을 보시는 것 같으면 지금 EU도 빠져 있죠. 심지어 일본조차도 조금 빠져 있어요. 이 그림에 지금 나타나는 게 미국이 있고 그다음에 한국이 있고, 타이완도 지금 젠슨 황이 원래 타이완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AI라고 하는 이 부분에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은 미국과 타이완이 아니라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 큰 그림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같고 저는 GPU의 기능이 어떤지, 어떻게 만드는지 그 성능이 무엇인지 잘은 모르지만 이게 지금 AI 혁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거다라고 하는 건 제가 워낙에 들었으니까 그 부분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벌써 한 10년도 넘었습니다. 그때 러시아 쪽에서 그런 말, 푸틴이 한 얘기인가? AI의 패권을 잡는 국가가 앞으로 세계의 패권을 잡는다고 하는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만큼 AI는 전 세계의 지정학을 바꿔나갈 수 있는 그런 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한국이 지금처럼 이렇게 선도적 위치를 치고 나간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거고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AI뿐만 아니라 여기에 이어나오는 우리 첨단 산업들이 퀀텀컴퓨팅, 양자컴퓨팅이 있고 나노 테크놀로지도 있고 그다음에 합성 생물학 이런 게 있고 여러 가지 지금 첨단 산업들이 이어지지 않습니까? 우주공학에다가 에너지 혁명, 이 모든 것에 앞서서 갖춰져야 되는 것이 바로 AI고 반도체니까 이 부분을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쪽에서도 저렇게 미국의 첨단기업들이 한국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쫓아오고 있다는 것은 한국으로 봐서는 아주 좋은 시그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젠슨 황 CEO가 여러 나라 중에 왜 하필 한국에 이렇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잠시 뒤에 특별연설을 진행할 텐데 어떤 내용을 연설할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좀 전에 제가 설명을 드렸듯이 젠슨 황 CEO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에 가장 필요한 게 지금 고대역폭 메모리거든요. HBM 없이는 블렉웰 GPU라는 걸 만들 수 없는 거거든요. 이거 없이는 소 없는 만두라고 하듯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의 중요성이 굉장히 높은 거죠. 그리고 한국과 확실히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형성하지 않고는 안정적으로 엔비디아가 GPU를 만들어낼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아직 그런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세계적으로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에 방문해서 먼저 베푸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만든 블랙웰 GPU를 한국에 우선적으로 이렇게 26만 장 추가로 공급을 할 테니까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HBM를 공급해 달라, 어떻게 보면 서로 윈윈의 약속을 오늘 협정을 맺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아시다시피 한국은 이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그런 반도체 강국이면서 또 자동차 강국이잖아요. 그리고 여러 가지 로봇 관련해서도 많이 발전해 있고. 그래서 이번 아까 설명드렸듯이 로보틱스라든지 의료 관련 협력도 상당히 강화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엔비디아의 GPU가 없이는 로봇 사업도 발전할 수 없고, 그리고 암 진단이라든지 의료 협력 사업도 발전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엔비디아의 GPU를 통해서 앞으로 암을 진단하는 데도 여러 가지 새로운 모델들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외에도 대규모 언어모델 같은 경우도 반드시 필요한데 한국 같은 경우는 소버린 AI를 추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권형 대규모 언어모델이 필요한데 이렇게 대규모로 한국 정부에도 5만 장 정도를 공급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한국 정부도 굉장히 어떤 정부보다도 선진화된 정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계속 나가고 있는 화면은 조금 전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루어진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CEO 및 경영자들과 만난 모습입니다. 조금 전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젠슨황 CEO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면서 농담도 하면서 아주 크게 폭소를 터뜨러는 그런 모습도 화면에 잡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40분 정도 접견이 이루어졌고요. 젠슨 황 CEO와 함께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도 과기부 장관, 산업부 장관, 대통령실 3실장, AI 수석까지 참석해서 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조금 전에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났는데요. 이렇게 악수를 하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앵커]
지금 MOU 양해각서 같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전 젠슨 황 CEO,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GPU를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그리고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 네이버에 공급하겠다, 이런 깜짝 발표를 했죠. 정말 품귀입니다.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는 GPU, 컴퓨터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부품 충 하나인 그래픽 카드 26만 장을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중에서 정부와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 지금 자리한 인물들과 관련이 있는 그 부처에 5~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고요. 그리고 실제로 삼성이나 SK 그리고 AI 팩토리를 함께 구축해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관련한 GPU를 활용하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들어왔습니다.
[앵커]
앞으로 윈윈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좀 긍정적인 상황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접견이 이루어지는 모습까지 전해 드렸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구체적인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고요.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이동우 YTN 해설위원 실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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