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파월의 '12월 금리 미정' 발언에 혼조 마감

뉴욕 증시, 파월의 '12월 금리 미정' 발언에 혼조 마감

2025.10.30.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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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거리를 두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AI 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기술주는 강세로 버텼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74.37포인트 내린 47,63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포인트 밀린 6,890.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0.98포인트 오른 23,958.47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회의 뒤 파월은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이 아니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은 "이번 회의에서 12월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강한 견해 차이가 있었다"며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에 놓여 있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엔젤레스 인베스트먼트는 "더 공격적인 통화 완화를 지지하는 측과 고용 약화에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우려하는 측 사이에서 연준이 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시총 5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기술주 낙관론이 증시를 지탱했습니다.

시총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강세로 선방했습니다.

브로드컴도 3.49% 상승하며 AI 기대감을 반영했고 알파벳은 2%대 강세였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알파벳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주당순이익(EPS)은 27% 증가하며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MS는 같은 기간 매출이 18%, EPS는 12% 늘어나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메타는 3분기 매출이 512억 달러, EPS는 7.25달러를 기록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일회성 손실 160억 달러가 발생하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7% 급락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오른 반면 부동산은 2.66% 급락했고 소재와 금융도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하루 전 0%였지만, 이후 34.1%까지 치솟으며 반영됐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0포인트(3.05%) 오른 16.92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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