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 미 항공지연 급증..."관제사 무급근무 영향 가능성"

주말 새 미 항공지연 급증..."관제사 무급근무 영향 가능성"

2025.10.28. 오전 04: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난 주말 하루 미국 전역에서 8천6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지난 26일 하루 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전체 운항편의 47%인 2천87편이, 아메리칸항공은 운항편의 36%인 천276편이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유나이티드와 델타 항공도 각각 당일 운항편의 27%, 21%가 운항 지연을 겪었습니다.

로이터는 26일 운항 지연의 44%가 관제사 부족에서 비롯됐으며 평소 5%대와 비교해 많이 늘어난 수준이라고 미 교통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27일 들어서도 정오까지 미국에서 2천 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항공관제사나 공항의 교통안전청(TSA) 인력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 정상 근무를 지속하지만, 급여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앞선 회견에서 셧다운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항공관제사들이 부족한 수입을 부업으로 메우기 위해 병가를 낼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항공교통관제사협회(NATCA)에 따르면 2주 단위로 급여를 받는 항공관제사들은 지난 14일에는 급여 일부를 받았지만 오는 28일에는 급여를 전혀 받지 못할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