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트럼프 사진 삭제 논란...민주당 탄핵 경고

미국 법무부가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슬그머니 삭제해버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19일 미 법무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 가운데 일부를 다음 날 삭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삭제된 사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것도 있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명백히 어긴 것이라며, 관련자들에 대한 탄핵과 기소까지 거론했습니다.

투명성법은 연방 법무장관이 엡스타인과 관련된 "모든 기밀 기록, 문서, 통신 및 수사 자료"를 법 제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진과 기타 자료들은 신중을 기하기 위해 계속 검토되고 편집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 주에 걸쳐 문서 공개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