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주요 쟁점 여전히 교착"

이 대통령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주요 쟁점 여전히 교착"

2025.10.27.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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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무역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게 한국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생각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우방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타결이 임박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언급과는 확연한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한국과의 관세협상은 타결(being finalized)에 매우 가깝다"며 "한국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의를 진행한 다음 날인 24일 이뤄졌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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