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 "지난 8월 몽골서 북한 통역원 한국 망명"

일본 교도통신 "지난 8월 몽골서 북한 통역원 한국 망명"

2025.10.25.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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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철 사회과학원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8월 하순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했을 당시 북한 통역원이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망명한 통역원의 소속과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외국 방문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할 입장이 아니라면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몽골 주재 대사를 교체 발령했다"며 "이번 사안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책임을 추궁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통역원이 망명했을 당시 태 원장은 학술기관 수장으로서 7년 만에 몽골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는 태 원장의 몽골 방문 자체를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에서 외교관 등 엘리트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다"며 "북한은 한국을 적국으로 규정했지만, 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엘리트 중에는 폐쇄적 체제에 회의감을 품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016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 전 의원, 2023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무참사였던 리일규 씨가 각각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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