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콜롬비아 대통령 제재..."마약 카르텔 방치"

미, 콜롬비아 대통령 제재..."마약 카르텔 방치"

2025.10.25. 오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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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밀수 조직들을 방치한 책임을 묻는다며,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가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 시간 24일 페트로 대통령 부부와 페트로 대통령 아들 니콜라스 페르난도 페트로 부르고스, 아르만도 알베르토 베네데티 콜롬비아 내부부 장관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의 소유나 통제 아래 있는 자산과 이익이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모든 거래도 금지됩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페트로 대통령에 대해 "마약 카르텔의 번성을 허용하고 그 활동을 중단시키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강력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좌파가 집권 중인 콜롬비아와 미국이 외교 갈등을 빚는 상황에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SNS에 "페트로는 불법 마약 수장으로서 콜롬비아 전역에서의 마약 생산을 강하게 장려하고 있다"며 콜롬비아에 대한 마약 밀매 퇴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도 지난 1월 미국에서 출발한 이민자 송환 항공기의 착륙을 거부한 데 이어,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에 대해 맞불 관세 부과로 맞서겠다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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