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대선 "진보 성향 코널리 당선 전망"...대통령은 상징적 역할

아일랜드 대선 "진보 성향 코널리 당선 전망"...대통령은 상징적 역할

2025.10.24.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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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4일 시작된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에서 유럽의 재무장을 비판해 온 진보 성향의 무소속 코널리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아일랜드는 의회에서 뽑힌 총리가 국정 운영을 주도하는 내각제 국가로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뽑지만, 상징적인 역할에 그칩니다.

이번 대선은 무소속 캐서린 코널리 후보와 통일아일랜드당 소속 헤더 험프리스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진행 중입니다.

변호사 출신의 코널리 후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본격화한 유럽연합(EU)의 군비 확충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지난 9월에는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주민의 일부"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앞으로 세워질 팔레스타인 정부에서 하마스는 어떤 역할도 해선 안 된다"며 하마스를 비판하자, 이 발언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고 공격한 겁니다.

코널리 후보는 소셜미디어(SNS)를 능숙하게 활용해 특히 청년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선거 전날 치러진 여론 조사에서는 코널리가 40%의 지지를 받아 25%에 그친 험프리스를 크게 앞서며 가장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투표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되는데, FT는 "이번 대선 결과는 100년간 아일랜드 정치를 지배해 온 거대 양당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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