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모델 태국 납치 장기 적출 소문에... "스스로 간 것"

벨라루스 모델 태국 납치 장기 적출 소문에... "스스로 간 것"

2025.10.23.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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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모델 태국 납치 장기 적출 소문에... "스스로 간 것"
베라 크라브초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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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여성이 모델 제안을 받고 태국을 방문했다가 납치돼 미얀마에서 살해당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태국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21일 태국 현지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은 최근 논란이 된 벨라루스 모델 베라 크라브초바(26)의 실종과 관련해 "그녀는 태국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강압적 행위를 당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미얀마로 출국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민국은 지난달 20일 오전 7시 20분쯤, 크라브초바가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자동 출입국 게이트를 통과해 미얀마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그녀의 표정과 행동에서 알 수 있듯 위협적인 주변 인물이나 협박당한 듯 보이는 징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크라브초바가 9월 12일 수완나품 공항으로 입국해 8일간 머무른 뒤 미얀마로 자발적으로 이동했다며 "이번 사건은 미얀마 국경을 넘은 이후 발생했으며 우리의 법적 관할권 밖에서 일어난 범죄"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크라브초바가 모델 면접을 보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향했다가 현지 범죄 조직에 의해 미얀마 국경 지대로 납치됐고, 살해당해 장기가 적출됐다고 보도했다.

범죄 조직은 가족에게 전화해 "시신을 돌려받고 싶으면 50만 달러(약 7억 원)를 보내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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