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교도소 수감..."진실은 승리할 것"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교도소 수감..."진실은 승리할 것"

2025.10.21.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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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오전 파리 14구에 있는 상테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프랑스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수감된 것은 처음입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엑스에 올린 입장문에서 "감옥에 갇히는 건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무고한 사람"이라며 "10년 넘게 겪어온 이 사법적 스캔들, 고난의 길을 계속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복수심에 모욕당한 프랑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진실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전 사르코지의 자택 앞에는 지지자와 친인척 수십 명이 모여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측근들이 대선 자금 조달을 위해 리비아 당국에 접촉하는 것을 방치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사르코지 측이 당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거액의 뒷돈을 받아 대선 자금에 썼다고 주장했으나, 이 혐의는 자금 흐름 추적이 불가능해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수감에 맞춰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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