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당선
자민당·일본유신회 연정으로 이미 승부 결정지어
중의원 234표 득표로 과반…1차 투표에서 당선 확정
자민당·일본유신회 연정으로 이미 승부 결정지어
중의원 234표 득표로 과반…1차 투표에서 당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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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다카이치 내각의 출현으로 일본의 우경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이번 다카이치 총재의 당선 배경과 이후 한일 관계 전망에 대해 전해주시죠.
[기자]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당선됐습니다.
어제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가 새로운 연합정권을 합의하면서, 이미 예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총리 지명 선거는 중의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됩니다.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196석,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35석으로, 과반인 233석에는 2석이 모자랍니다.
하지만 무소속 의원 일부가 다카이치 총재에 투표하면서 다카이치 총재는 234표, 과반을 넘기며 1차 투표에서 총리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앵커]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하게 될 경우 한일 관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기자]
집권 자민당이 강한 우익 성향의 일본 유신회와의 새 연정을 수립하면서 다카이치 내각은 보수 우경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노선을 계승하려는 다카이치 총재 역시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로 꼽힙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기로 한 유신회는 개헌과 외국인 규제 강화 등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자민당도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해 왔는데, 유신회와의 연정으로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역사 인식과 관련해서도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의 사과를 후손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아베 전 총리의 70년 담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을 참석시켜야 한다는 등 도발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유신회 역시 소녀상에 강력히 반대하는 등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북중러의 군사 위협 등으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강성 우익들이 주요 지지층인 만큼, 역사 문제 등에서 앞으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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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다카이치 내각의 출현으로 일본의 우경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이번 다카이치 총재의 당선 배경과 이후 한일 관계 전망에 대해 전해주시죠.
[기자]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당선됐습니다.
어제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가 새로운 연합정권을 합의하면서, 이미 예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총리 지명 선거는 중의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러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됩니다.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196석,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35석으로, 과반인 233석에는 2석이 모자랍니다.
하지만 무소속 의원 일부가 다카이치 총재에 투표하면서 다카이치 총재는 234표, 과반을 넘기며 1차 투표에서 총리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앵커]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하게 될 경우 한일 관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기자]
집권 자민당이 강한 우익 성향의 일본 유신회와의 새 연정을 수립하면서 다카이치 내각은 보수 우경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노선을 계승하려는 다카이치 총재 역시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로 꼽힙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기로 한 유신회는 개헌과 외국인 규제 강화 등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자민당도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해 왔는데, 유신회와의 연정으로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역사 인식과 관련해서도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의 사과를 후손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아베 전 총리의 70년 담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을 참석시켜야 한다는 등 도발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유신회 역시 소녀상에 강력히 반대하는 등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북중러의 군사 위협 등으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강성 우익들이 주요 지지층인 만큼, 역사 문제 등에서 앞으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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