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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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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이킹 도중 추락사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망고(Mango)의 창업자이자 스페인 억만장자인 이삭 안딕(71)이 아들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 더 가디언은 이삭의 장남 조나단 안딕(44)이 이삭 사망 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이삭은 지난해 12월 아들 조나단과 함께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계곡 10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초기 조사를 맡은 카탈루냐 경찰은 안딕의 죽음을 사고사로 판단했으나 담당 판사는 지난달 조나단의 공식 신분을 '증인'에서 '잠재적 용의자'로 변경했다.
현지 매체는 "직접 증거는 없지만,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단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조나단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나단은 경찰 조사에서 차량을 특정 장소에 두고 왔다고 주장했으나, 차량은 그가 지목한 장소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한 숨진 안딕의 파트너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나빴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사건이 아직 사법 조사 중이기 때문에 논평할 수 없다"라며 "(살인 사건 전환은)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953년 이스탄불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이삭 안딕은 1960년대 후반 친척들과 함께 스페인 카탈루냐로 이주해 고교 시절부터 친구들을 상대로 티셔츠를 판매하며 사업 수완을 보였고 의류 도매업을 하다 1984년 첫 번째 망고 매장을 열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사망 당시 망고의 비상임 회장을 맡았던 안딕의 순자산은 45억달러(약 6조5000억원)였다. 망고는 1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8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안딕의 사망 이후 아들 조나단은 망고 이사회 부사장 겸 지주회사인 MNG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8일 더 가디언은 이삭의 장남 조나단 안딕(44)이 이삭 사망 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이삭은 지난해 12월 아들 조나단과 함께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계곡 100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초기 조사를 맡은 카탈루냐 경찰은 안딕의 죽음을 사고사로 판단했으나 담당 판사는 지난달 조나단의 공식 신분을 '증인'에서 '잠재적 용의자'로 변경했다.
현지 매체는 "직접 증거는 없지만, 단순 사고가 아닌 살인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단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조나단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나단은 경찰 조사에서 차량을 특정 장소에 두고 왔다고 주장했으나, 차량은 그가 지목한 장소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한 숨진 안딕의 파트너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나빴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사건이 아직 사법 조사 중이기 때문에 논평할 수 없다"라며 "(살인 사건 전환은)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1953년 이스탄불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이삭 안딕은 1960년대 후반 친척들과 함께 스페인 카탈루냐로 이주해 고교 시절부터 친구들을 상대로 티셔츠를 판매하며 사업 수완을 보였고 의류 도매업을 하다 1984년 첫 번째 망고 매장을 열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사망 당시 망고의 비상임 회장을 맡았던 안딕의 순자산은 45억달러(약 6조5000억원)였다. 망고는 1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8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안딕의 사망 이후 아들 조나단은 망고 이사회 부사장 겸 지주회사인 MNG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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