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중대사, 북한 '두 국가론'에 "통일지향 불변"

신임 주중대사, 북한 '두 국가론'에 "통일지향 불변"

2025.10.20.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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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신임 주중대사가 "남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면서 "북측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동요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사는 오늘 오전 중국 상하이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양해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엔 "대외 발표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갖고 있다는 기존 입장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남북통일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자제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주,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관련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엔 "APEC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이 있다"며 "대사관에서도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시 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문 추진은 무산된 것 같다"며 "가장 큰 이유는 혐중 시위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주중대사를 하면 반쯤은 정치권에 들어온 것"이라면서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질문에 노 대사는 아니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한중 수교를 이끌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 대사는 지난 16일 주중대사로 취임했고, 나흘 만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에 참석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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