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연간 주택 가격 1.3%↑...14년 만에 상승률 최저

미국 지난해 연간 주택 가격 1.3%↑...14년 만에 상승률 최저

2026.02.25. 오전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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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1%대 초반으로 둔화하며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전국 기준 '코어 로직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가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도별 주택 가격 상승률 기준으로 이는 지난 2011년의 -3.9%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라고 S&P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 CPI 상승률이 1년 전보다 2.7%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미국 집값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최근 10년간 미국의 연평균 주택 가격 상승률인 6.6%와 비교해서도 5.3%포인트나 낮은 상승률이라고 S&P는 설명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미국의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수준도 높은 수준에 마무르면서 잠재적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한 게 지난해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역별로도 상승률이 차별화됐습니다.

시카고(5.3%), 뉴욕(5.1%), 클리블랜드(4.0%) 등은 지난해 주택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탬파(-2.9%), 덴버(-2.1%), 피닉스(-1.5%), 댈러스(-1.5%), 마이애미(-1.5%)는 주택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앞서 '선벨트'로 불리는 미국 남부 주요 도시들은 팬데믹 이후 인구 유입이 늘면서 집값이 다른 지역 대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S&P 글로벌은 "주택 담보 대출 금리와 인플레이션이라는 2개의 구조적 요인이 최근 몇 년간 시장 판도를 바꿨다"라고 평가했다.

또 "30년 만기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2025년 말 6.2%로 10년 평균을 웃돌았고 2025년 물가 상승률은 2.7%로 둔화했지만, 주택 가격 상승률을 앞질러 주택의 실질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짚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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