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습 재개"...휴전 지속 위기

"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습 재개"...휴전 지속 위기

2025.10.20.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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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를 겨냥해 공습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뤄진 휴전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 언론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현지 시간 19일,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 남부 라파에 두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 이후 국방장관 등 고위 안보 당국자들과 회의한 뒤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관계자는 하마스 전투원들이 철수선 너머에 주둔한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전날 하마스의 휴전 위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만한 보고가 있다면서 공격이 이뤄지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런 비난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전역에 걸친 휴전을 포함해 합의된 모든 것을 이행한다는 완전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점령군이 통제하는 라파 지역의 충돌은 전혀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마스 고위급 인사인 이자크 알리시크는 텔레그램을 통해 하마스는 휴전 협정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스라엘이 범죄 정당화를 위해 근거 없이 날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1단계 휴전에 합의한 뒤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일부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대방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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