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김치·케이팝...한국 축제에 들썩인 독일 마을

풍물·김치·케이팝...한국 축제에 들썩인 독일 마을

2025.10.18. 오전 03: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중소도시가 한국의 맛과 멋으로 물들었습니다.

130개가 넘는 국적의 주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국제적인 도시에서, 풍물놀이 공연부터 김장 체험까지.

오감을 사로잡은 축제는 현지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리 행진으로 힘차게 시작된 풍물놀이.

흥겨운 장단에 관객들이 몰려들고, 광장은 금세 관중들의 열기로 가득 찹니다.

조용했던 구시가지에 활기를 불어넣은 건 바로 '대한민국 오버우어젤 만남축제'.

주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오버우어젤 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3번째를 맞으며 현지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안티예 룽에 / 오버우어젤 시장 : (오늘 축제를 통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새롭게 우정을 쌓으며 우리 도시 오버우어젤과 이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김밥과 떡꼬치, 호두과자 같은 K-푸드부터 다양한 한국 전통 공예품까지,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현지인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특히 직접 김치를 담가보고 막 담근 김치를 수육과 함께 맛보는 체험은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와 울산 남구청 등 공공기관도 참여해 관광과 문화, 지역의 특색까지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무대 공연. 현지 청년들이 준비한 K-팝 커버댄스와 아이들의 태권도 시범이 이어지자 광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습니다.

[마티아스 해링 / 방문객 : 한국 축제가 단순히 한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점, 그리고 독일인들도 한국을 지지하고 참여한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김은정 /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 경제 행사, 문화 행사 예술 행사 관광 행사 이런 것들을 전체를 다 포괄하는 융복합 축제를 좀 많이 개최해 보려고 합니다.]

작은 광장에서 시작된 만남은 앞으로도 두 나라를 연결하는 다리이자, 한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 가는 희망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YTN 김운경 (weeping0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