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EU도 철강관세 50%·무관세 혜택 삭감...한국 철강 직격탄

미국 이어 EU도 철강관세 50%·무관세 혜택 삭감...한국 철강 직격탄

2025.10.07.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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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하기 위한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간 7일 SNS에 "유럽의 철강 공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입산 철강의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세는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이런 방침은 기존의 EU 철강 세이프가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규정입니다.

기존 세이프가드는 EU가 2018년부터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국가별로 지정된 물량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고, 이를 넘어서는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따라 EU는 내년 6월 말까지 이 세이프가드를 종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유럽 철강업계를 보호하려면 무역 제한 조치가 계속 필요하다고 집행위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EU를 최대 수출시장으로 하는 한국산 철강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입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EU 철강 수출액은 44억8천만 달러, 약 6조 2,836억 원으로 나타나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보다 소폭 많았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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