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부메랑..."핼러윈 물가 공포될 수도"

트럼프 관세 폭탄 부메랑..."핼러윈 물가 공포될 수도"

2025.10.06. 오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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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재고 소진…원가 상승분 소비자 전가 시작"
"핼러윈부터 물가 상승 체감 본격화할 수도"
수입 가구 관세 부과…최대 12% 가격 인상 발표
"물가 상승에 성장 둔화 겹치면 큰 타격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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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관세 폭탄'의 역풍이 불면서,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치 갈등이 격화되며 셧다운 장기화 우려까지 겹쳐, 미국 경제에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며 물가는 잘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 경제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크게 내려갔고, 그 어느 때보다 잘 나가죠. 민주당은 그게 싫은 겁니다. 사태 해결은 그들에게 달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 폭탄의 부메랑이 현실화하며 소비자물가가 뛰기 시작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쌓아뒀던 재고가 소진하면서 이젠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는 분기점이 됐다는 겁니다.

당장 이달 말로 다가온 핼러윈부터 물가 상승이 본격화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핼러윈 의상과 소품 대다수가 중국산이기 때문입니다.

[라이언 골드먼 / 핼러윈 소품점 사장 : 아동 의상은 대부분 3∼4달러, 성인 코스튬은 5∼8달러 정도 올랐어요.]

파이낸셜타임스는 관세 영향을 많이 받는 오디오 기기와 의류 등은 이미 적잖은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수입 가구 관세가 부과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가구제조업체인 애슐리 퍼니처는 최대 12%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자동차부품 소매업체인 오토존도 가격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모두 연방준비제도가 경고했던 시나리오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9월 17일) :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늦고 규모도 작았지만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분명합니다.]

관세발 물가 압력에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성장 둔화까지 겹칠 경우, 스테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를 강타할 거란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정하림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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