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드론에 외국 부품 10만 개...한국 기업도 포함"

젤렌스키 "러 드론에 외국 부품 10만 개...한국 기업도 포함"

2025.10.06.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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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감행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쓰인 무기에 서방 기업 부품이 대거 들어갔다며 추가 제재를 요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5일 밤 대규모 복합공격에서 외국산 부품 10만2천여 개가 들어간 549개의 무기 체계를 사용했다"고 썼습니다.

특히 공격용 드론에 10만 개,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1천5백개 외국 부품이 사용됐다며 미국과 중국, 타이완, 영국, 독일과 함께 한국도 부품 생산지로 지목했습니다.

젤렌스키는 드론에 어느 나라 어떤 부품이 들어가는지 일일이 열거한 뒤 "러시아는 네덜란드에서 만든 프로세서와 한국산 서보모터, 베어링을 사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트너들은 각각의 기업과 생산품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갖고 있어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며 이번 주 열리는 G7 제재 담당자 회의에서 체계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는 지난 6월에도 러시아가 무기 생산용 고정밀 기계를 외국에서 공급받고 있다며 한국 등 8개 나라를 언급했습니다.

러시아는 제3국에서 우회 수입하거나 현지 자회사를 통해 서방 부품을 조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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