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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을 포함한 외국과의 무역 협정에서 유리한 교역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취임 1년의 국정 성과를 알리는 군중 행사에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무역 관계에 관한 양호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부응하는 정책의 하나로 향후 몇 주 안에 전기차와 반도체, 위성, 드론 분야를 대상으로 한 멕시코산 확대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계획에는 멕시코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는 안도 포함된다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취임 이후부터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과학자 출신의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동안 멕시코 최대 무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 관리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이민자와 마약 차단 정책에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 무역협정(USMCA)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멕시코는 USMCA를 기반으로 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 기지 이전)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힙니다.
특히 멕시코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다분히 중국을 대상으로 한 최대 50% 관세 부과 구상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는 미국의 압력에 따른 대응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인데, 이 조처가 현실화하면 멕시코와의 무역 협정이 없는 한국 역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부유층 과세 확대와 복지 확대 의지도 강조하면서 "2008년 45%였던 빈곤율을 지난해 29%까지 끌어내린 정책 방향 유지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권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며 "멕시코시티에서 미국 접경 누에보 라레도까지의 철도를 멕시코만 기차로 부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말해 청중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일인 1월 20일 멕시코·미국·쿠바 등에 접한 멕시코만 명칭을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처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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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취임 1년의 국정 성과를 알리는 군중 행사에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무역 관계에 관한 양호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부응하는 정책의 하나로 향후 몇 주 안에 전기차와 반도체, 위성, 드론 분야를 대상으로 한 멕시코산 확대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계획에는 멕시코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는 안도 포함된다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취임 이후부터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과학자 출신의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동안 멕시코 최대 무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 관리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이민자와 마약 차단 정책에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 무역협정(USMCA)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멕시코는 USMCA를 기반으로 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 기지 이전)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힙니다.
특히 멕시코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다분히 중국을 대상으로 한 최대 50% 관세 부과 구상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는 미국의 압력에 따른 대응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인데, 이 조처가 현실화하면 멕시코와의 무역 협정이 없는 한국 역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부유층 과세 확대와 복지 확대 의지도 강조하면서 "2008년 45%였던 빈곤율을 지난해 29%까지 끌어내린 정책 방향 유지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권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며 "멕시코시티에서 미국 접경 누에보 라레도까지의 철도를 멕시코만 기차로 부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말해 청중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일인 1월 20일 멕시코·미국·쿠바 등에 접한 멕시코만 명칭을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처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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