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다카이치, 일본 자민당 총재 선출...첫 여성 총리 눈앞

'극우 성향' 다카이치, 일본 자민당 총재 선출...첫 여성 총리 눈앞

2025.10.04.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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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의 첫 여성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약 열흘 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될 전망입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오늘(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앞서 5명의 후보가 경합한 1차 투표에서도 183표로 얻어 1위를 기록하며 164표로 2위에 오른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결선 투표를 치렀습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당원 지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열세로 평가됐던 의원 투표에서도 보수 성향 의원들의 표를 모으며 선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쯤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총리 후임 총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쥔 다카이치 총재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혀 '여자 아베'로도 불리는 인물입니다.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등 과거사 문제 등에 있어 일본 내 우익 세력과 입장을 같이 해 앞으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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