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상 방러..."영토 보전 위한 전쟁 전폭 지지"

러시아를 방문한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노 국방상이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군과 함께 싸운 북한 빨치산을 기리는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 국방상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지도에 따라 주권과 영토 보전, 국익에 대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와 군, 국민의 전투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러 지도자들의 전략적 지도력 아래 오늘날 두 나라 관계는 포괄적이고 미래 지향적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러시아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 북한 파병군이 참여한 것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 동맹을 확인해준다"며 이 동상이 '형제애'를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념물은 승리자 세대를 기리고 역사적 진실을 보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러시아와 북한의 역사가 여러 공동의 뿌리를 갖고 있다며 "오늘 공개한 기념비는 불과 피로 만들어진 우리의 형제애"라고 말했습니다.

제막식에 앞서 노 국방상과 벨로우소프 장관은 크렘린궁 인근 알렉산드르 정원에 있는 무명용사 묘에 헌화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