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핵 역량 업그레이드할 것...절대 사용할 일 없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핵 전력을 재건했고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결코 사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30일 미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 연설에서, 자신은 미국 핵 전력을 재건했고 더 발전시킬 거라면서도 핵무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절대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최근 러시아로부터 위협을 받았고, 이에 대응해 지금까지 무기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핵잠수함을 러시아 연안으로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그들이 '핵무기'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도록 둬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월 31일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러시아의 핵 공격 시스템 '데드 핸드'를 거론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핵잠수함 2대를 배치하도록 지시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잠수함에서 미국보다 25년 뒤처져 있고, 핵에서도 훨씬 뒤처져 있지만 따라오고 있어서 5년 안에 동등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군 장성들을 향해 "핵과 관련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는 누구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더 좋고 더 새것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