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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유엔총회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 북한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통해 비핵화 요구는 주권을 포기하고 헌법을 어기는 것과 같다며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차관급인 국제기구 담당 외무성 김선경 부상은 80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비핵화 요구는 주권과 생존권을 포기하란 것"이라며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 어떤 경우에도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핵화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는데 이는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의 침략 위협에 비례해 북한의 물리적 전쟁 억제력이 강화됐기에 적들의 전쟁 도발 의지가 억제되고 한반도 지역에서 힘의 균형이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서 주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비판하고, 한미 연합 훈련을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러시아와의 군사, 경제 협력을 조건으로 군 병력을 파병한 북한이 주권 침해를 언급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과 한미 동맹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히틀러도 무색하게 만드는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가자 지구 전쟁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북한 내 인권 침해 참상을 덮고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중 북한에서 고위급 대표가 연설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북한에서는 지난 2014∼2015년엔 리수용 당시 외무상이, 2016∼2018년 리용호 당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하노이 합의 무산 이후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별도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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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차관급인 국제기구 담당 외무성 김선경 부상은 80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비핵화 요구는 주권과 생존권을 포기하란 것"이라며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 어떤 경우에도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핵화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는데 이는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의 침략 위협에 비례해 북한의 물리적 전쟁 억제력이 강화됐기에 적들의 전쟁 도발 의지가 억제되고 한반도 지역에서 힘의 균형이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서 주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비판하고, 한미 연합 훈련을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러시아와의 군사, 경제 협력을 조건으로 군 병력을 파병한 북한이 주권 침해를 언급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과 한미 동맹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히틀러도 무색하게 만드는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가자 지구 전쟁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북한 내 인권 침해 참상을 덮고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중 북한에서 고위급 대표가 연설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북한에서는 지난 2014∼2015년엔 리수용 당시 외무상이, 2016∼2018년 리용호 당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하노이 합의 무산 이후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별도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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