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자동차 이어 '철강관세 인하' 대미 협의 속도...무역수장 회동

EU, 자동차 이어 '철강관세 인하' 대미 협의 속도...무역수장 회동

2025.09.25.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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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관세 인하가 확정되자 철강 관세를 인하하기 위한 대미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오늘(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했습니다.

미국은 전날 관보에서 유럽산 자동차 관세를 8월 1일부로 27.5%에서 15%로 조정하고, 항공기 부품·일부 복제약·천연자원 등에 대한 관세 면제를 9월 1일부로 각각 소급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회동 뒤 SNS를 통해 미국 측의 합의 이행을 환영하면서 다음 목표는 철강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에 동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로프 길 집행위 부대변인은 철강을 포함한 전략적 부문에서 관세를 인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품목 관세가 부과되기 이전 교역량 수준의 저율관세할당, TRQ를 도입하려는 것이 변함없는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은 미국이 TRQ 설정에 합의하면 쿼터 물량에 대해서는 관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미국이 EU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철강 수출 경쟁국인 한국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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