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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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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이다 비니거(애사비·사과 발효 식초)'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담긴 연구 논문이 철회돼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호주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저널 출판사인 BMJ 그룹은 비만인 참가자들이 매일 애사비를 섭취해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주장이 담긴 논문을 데이터 오류와 분석상의 문제로 게재 1년여 만에 철회했다.
레바논의 성령 대학교 과학자들이 발표한 이 논문은 비만인 참가자들이 매일 아침 식사 전 15㎖의 애사비를 섭취한 결과 3개월 만에 최대 8㎏의 체중이 감량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BMJ 그룹은 이 논문이 애사비가 체중 감량에 미치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내지 못했으나, 동물 실험에서 인슐린 민감성 및 에너지 수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연구 방법론의 결함이 지적되자 논문 출판 과정에 대한 내부 조사가 이뤄졌고, 원본 데이터로는 연구 결과를 재현할 수 없는 데다 실험 참여자들의 무작위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통계적 접근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통계값이 포함된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 저자들 역시 자신들의 오류가 실수였음을 인정하며 연구 철회 결정에 동의했다.
BMJ 출판 윤리를 담당하는 헬렌 맥도널드 편집장은 "내부 조사 결과 관련 연구가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문을 철회한다"며 "향후 이 연구 결과가 참조되거나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 영국 BBC, 미국 CNN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는 즉시 전 세계적인 애사비 열풍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애사비 섭취 후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며 여러 방송 및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추천했고 일부 의사들도 유튜브 등에서 애사비 섭취를 권장하기도 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5일 호주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저널 출판사인 BMJ 그룹은 비만인 참가자들이 매일 애사비를 섭취해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주장이 담긴 논문을 데이터 오류와 분석상의 문제로 게재 1년여 만에 철회했다.
레바논의 성령 대학교 과학자들이 발표한 이 논문은 비만인 참가자들이 매일 아침 식사 전 15㎖의 애사비를 섭취한 결과 3개월 만에 최대 8㎏의 체중이 감량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BMJ 그룹은 이 논문이 애사비가 체중 감량에 미치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내지 못했으나, 동물 실험에서 인슐린 민감성 및 에너지 수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연구 방법론의 결함이 지적되자 논문 출판 과정에 대한 내부 조사가 이뤄졌고, 원본 데이터로는 연구 결과를 재현할 수 없는 데다 실험 참여자들의 무작위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통계적 접근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통계값이 포함된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 저자들 역시 자신들의 오류가 실수였음을 인정하며 연구 철회 결정에 동의했다.
BMJ 출판 윤리를 담당하는 헬렌 맥도널드 편집장은 "내부 조사 결과 관련 연구가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문을 철회한다"며 "향후 이 연구 결과가 참조되거나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이 처음 발표됐을 당시 영국 BBC, 미국 CNN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는 즉시 전 세계적인 애사비 열풍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애사비 섭취 후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며 여러 방송 및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추천했고 일부 의사들도 유튜브 등에서 애사비 섭취를 권장하기도 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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