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비만치료제 개발사 멧세라 인수 추진"

"화이자, 비만치료제 개발사 멧세라 인수 추진"

2025.09.22.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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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비만치료제 개발업체인 멧세라를 최대 73억 달러, 우리 돈 10조1,600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자가 주당 47.5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특정 목표 달성 시 주당 22.5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멧세라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멧세라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 33.32달러로, 인수 가격에는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소식통들은 막판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면 현지 시간으로 22일 안에 인수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멧세라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업체 중 하나로, 화이자 외에 여러 대형 제약사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자가 자체 개발에 나섰던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올해 임상실험이 실패로 끝나자 인수·합병을 통한 비만치료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수가 성사되면 화이자로서는 2년 만에 이뤄지는 대형 거래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화이자는 2023년 암 치료제 개발사인 시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화이자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특수를 누렸던 2021년 최고점 대비 반 토막 이상 난 상태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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