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개월 만에 금리 인하..."연내 2번 추가 인하" 전망

연준, 9개월 만에 금리 인하..."연내 2번 추가 인하" 전망

2025.09.18.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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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 금리를 동결해왔던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9개월 만에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건데 연준은 연내 2차례 더 금리를 인하하고, 내년에는 단 한 차례 인하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동안 물가 관리와 고용 안정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던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이틀 일정의 공개 시장 위원회, FOMC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행 4.25∼4.5%에서 4~4.25%로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물가 인상 대비를 위해 5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갔다가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겁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관세로 인해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고용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고용 증가세가 둔화해 고용 하방 위험이 커지는 등 위험의 변화를 고려해 FOMC는 금리를 0.25%p 낮추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두 차례 더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내년엔 단 한 차례만 인하를 예상한다" 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연내와 내년에 5차례 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했던 만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은 이번 FOMC에 투표권을 가진 이사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마이런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대폭 인하 요구에 맞춰 0.5%포인트 인하를 의미하는 '빅 컷'을 주장하며 0.25%포인트 인하 결정에 반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통보한 리사 쿡 연준 이사도 FOMC에 참여했는데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찬성하며 마이런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물가 관리보다는 고용 충격과 정치적 부담 완화에 방점을 두고 금리 미세 조정에 이어 점진적 완화 사이클에 돌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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