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금리 인하 예의주시하며 혼조세 유지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9월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혼조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 오른 45,988.8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19% 내린 6,594.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6% 하락한 22,209.65를 가리켰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물가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동결해왔던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지에 쏠려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FFR) 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이번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4%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연준 경제 전망 요약의 점도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통신 등은 하락세를, 필수 소비재, 금융 등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중국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인 'RTX 6000D'의 테스트와 주문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2% 넘게 하락 중입니다.

넷플릭스는 룹캐피탈이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미국 차량공유 플랫폼 리프트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소유한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와 상업적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급등했습니다.

또 알리바바는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유니콤을 AI 칩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주가가 2% 넘게 올랐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1%, 독일 DAX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43%, 0.48% 오르는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0.10% 내리는 등 유럽 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6% 내린 배럴당 64.35달러를 기록하며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