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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계가 미묘해진 시점에 조현 외교부 장관이 관례를 깨고 방중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습니다.
미국에만 치우치지 않고 중국과 균형을 맞추겠다는 실리 외교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조현 외교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첫 상견례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 조율입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에이펙(APEC)이 한국에 이어 내년에 또 중국에서 개최된다는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주석께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오시고….]
왕 부장은 중국인을 구하고 순직한 한국 해경 사례 등을 언급하며 국민감정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시 주석 방한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반중 정서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균열을 드러낸 한미 관계도 파고들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지키고, 국제 질서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원합니다.]
비공개회의와 만찬에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5차 방중과 한반도 문제 등도 의제로 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균형을 맞추는 실리 외교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입니다.]
이번엔 왕 부장이 방한할 차례였지만, 관례를 깨고 조 장관이 중국을 먼저 찾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굳이 어떤 의미 부여 없이도 방문 그 자체로 미국 일방주의를 향한 외교적 의사 표현을 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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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계가 미묘해진 시점에 조현 외교부 장관이 관례를 깨고 방중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습니다.
미국에만 치우치지 않고 중국과 균형을 맞추겠다는 실리 외교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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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조현 외교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첫 상견례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 조율입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에이펙(APEC)이 한국에 이어 내년에 또 중국에서 개최된다는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주석께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오시고….]
왕 부장은 중국인을 구하고 순직한 한국 해경 사례 등을 언급하며 국민감정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시 주석 방한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반중 정서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균열을 드러낸 한미 관계도 파고들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지키고, 국제 질서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원합니다.]
비공개회의와 만찬에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5차 방중과 한반도 문제 등도 의제로 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균형을 맞추는 실리 외교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입니다.]
이번엔 왕 부장이 방한할 차례였지만, 관례를 깨고 조 장관이 중국을 먼저 찾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굳이 어떤 의미 부여 없이도 방문 그 자체로 미국 일방주의를 향한 외교적 의사 표현을 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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