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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세계적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가 반정부 시위 지지로 고국에서 '배신자' 낙인이 찍힌 가운데 그리스 이주설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조코비치가 최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집을 보러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조코비치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도 만났고, 본인이 주최하는 테니스 대회 거점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아테네로 옮겼습니다.
조코비치가 자녀들까지 그리스 학교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세르비아를 떠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더타임스는 세르비아 친정부 언론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조코비치를 '배신자'로 부른 이후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르비아는 지난해 11월 북부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지붕이 무너져 16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뇌물을 관리하고 민주적 견제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학생들을 연행하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젊은 세대의 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열망을 깊이 믿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들려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히며 시위를 지지했습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출전했을 때는 시위 도중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한 학생과 연대 의사를 표현했고, 지난 7월 윔블던에서는 팔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시위대의 구호 '펌파이'(계속 밀어붙이자)를 뜻하는 동작으로 해석됐습니다.
조코비치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자 세르비아 친정부 타블로이드지는 조코비치를 '배신자'라고 공격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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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자녀들까지 그리스 학교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세르비아를 떠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더타임스는 세르비아 친정부 언론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조코비치를 '배신자'로 부른 이후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르비아는 지난해 11월 북부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지붕이 무너져 16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뇌물을 관리하고 민주적 견제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학생들을 연행하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젊은 세대의 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열망을 깊이 믿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들려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히며 시위를 지지했습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출전했을 때는 시위 도중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한 학생과 연대 의사를 표현했고, 지난 7월 윔블던에서는 팔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시위대의 구호 '펌파이'(계속 밀어붙이자)를 뜻하는 동작으로 해석됐습니다.
조코비치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자 세르비아 친정부 타블로이드지는 조코비치를 '배신자'라고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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