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에 '대러제재·대중관세'촉구...러 드론 이번엔 루마니아 침범

트럼프, 나토에 '대러제재·대중관세'촉구...러 드론 이번엔 루마니아 침범

2025.09.14.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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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동참하면 미국도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 단행"
러, 나토 회원국 폴란드 이어 루마니아 영공침범
젤렌스키 ’트럼프 대러 제재 제안’ 환영…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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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에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산 원유구매를 중단하고,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드론이 폴란드에 이어 이번엔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평화협상마저 아예 멈춰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과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또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나토 회원국들에 최고 100%의 대중국 관세를 부과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그렇게 하면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침범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용납할 수 없고, 유감스럽고 위험한 상황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루비오 장관은 다만, 중요한 건 폴란드를 특정해 겨냥했느냐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판단에 앞서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영공침범이 '실수'일 수 있다고 말했는데, 당장 러시아와의 직접 충돌로 확산하는 걸 피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드론이 이번엔 역시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 드론 공습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제안을 환영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에 즉각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루마니아와 폴란드 사례도 있습니다. 처음이 아닙니다. 푸틴에게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러시아는 고의는 아니었다고 주장하지만, 나토 회원국을 향한 이런 떠보기 식 공격으로 러시아가 은근슬쩍 서방이 정한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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