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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사한 형태의 '아랍통합군' 창설을 제안했다고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매체 알아크바르가 보도했습니다.
이집트의 제안은 지난주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을 계기로 열리는 아랍·이슬람 긴급 정상회의를 위한 사전 접촉 단계에서 나왔습니다.
10년 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처음 내놓은 아랍통합군 창설 논의를 이집트가 다시 꺼낸 건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을 계기로 아랍권 공동 안보 이익을 수호하자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알아크바르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모든 아랍 국가를 공격에서 보호할 수 있는 나토식 아랍통합군 창설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집트가 구체적인 제안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는 통합군이 창설되면 자국군 2만 명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며, 사우디아라비아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을 합류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모로코와 알제리 등 다른 아랍권 국가들도 인구와 군 규모에 따라 통합군에 기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관계자는 이집트가 통합군 사령관을 맡아 주요 작전지휘권을 쥐고, 사우디나 다른 걸프 국가가 부지휘권을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아랍권 외교관들이 "통합군 창설이 이스라엘에 대한 선전포고로 비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조해온 카타르에서 이번 공습을 계기로 미국과의 안보 협력 재검토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이집트의 통합군 제안이 적지 않은 호응을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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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제안은 지난주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을 계기로 열리는 아랍·이슬람 긴급 정상회의를 위한 사전 접촉 단계에서 나왔습니다.
10년 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처음 내놓은 아랍통합군 창설 논의를 이집트가 다시 꺼낸 건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을 계기로 아랍권 공동 안보 이익을 수호하자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알아크바르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모든 아랍 국가를 공격에서 보호할 수 있는 나토식 아랍통합군 창설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집트가 구체적인 제안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는 통합군이 창설되면 자국군 2만 명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며, 사우디아라비아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을 합류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모로코와 알제리 등 다른 아랍권 국가들도 인구와 군 규모에 따라 통합군에 기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관계자는 이집트가 통합군 사령관을 맡아 주요 작전지휘권을 쥐고, 사우디나 다른 걸프 국가가 부지휘권을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아랍권 외교관들이 "통합군 창설이 이스라엘에 대한 선전포고로 비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조해온 카타르에서 이번 공습을 계기로 미국과의 안보 협력 재검토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이집트의 통합군 제안이 적지 않은 호응을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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