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CDC 논란에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효능 입증하라"

트럼프, 미 CDC 논란에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효능 입증하라"

2025.09.01.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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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보건복지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사이 벌어진 코로나19 백신 효능 논란과 관련해 제약사들이 해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제약사들이 그들의 다양한 코로나19 약의 성공을 정당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은 코로나19 약이 수백만 생명을 구한 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CDC가 이 문제 때문에 분열되고 있는 만큼 지금 답을 원한다고 썼습니다.

미국의 질병 대응을 총괄하는 CDC는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억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의 정책을 비과학적이라며 저항해온 수전 모나레즈 CDC 국장이 해임됐고 다른 고위직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사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장관의 CDC 개편을 지지하면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자신의 주요 업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20년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하자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지시했고, 이를 통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선전해왔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 같은 제약사들이 자신에게는 코로나19 약이 대단하다는 정보를 보여줬지만, 이런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아 케네디 장관과 CDC 등이 코로나19 약의 성공 여부를 두고 다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제약사들이 CDC와 대중에게 정보를 당장 보여주기를 원하며, 어떤 식으로든 엉망인 현 상황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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