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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 발표를 주요 기사로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관계 강화에 주력하면서 비교적 소홀해졌던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BBC방송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결정을 '획기적'(landmark)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며, 북한의 지도자가 중국의 승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은 1959년 이후 66년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최룡해 당시 노동당 비서가 중국 열병식에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격을 높여 김 위원장 본인이 참석한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CNN도 "시진핑 주석의 초대 명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김 위원장이 최상단에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러시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이란, 쿠바 등 각국 정상 26명이 초청된 이번 행사에 김 위원장이 초대받은 데 대해 "다국적 정상이 모이는 외교 무대에서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데뷔할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 나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NYT는 김 위원장의 방문 결정에서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 한다는 의지가 드러난다"고 해석했습니다.
WP도 북한 입장에서 중국이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면서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인 최근 수년간 북·중 관계가 기존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며 "(북한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 관계 강화 절차를 밟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방문 결정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과의 대화 추진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손을 잡음으로써 북미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레이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WP에 "힘이 있는 위치에서 트럼프와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 김정은은 시진핑과의 관계 회복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열병식 참석은 이를 위한 아주 눈에 띄는 방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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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관계 강화에 주력하면서 비교적 소홀해졌던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BBC방송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결정을 '획기적'(landmark)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며, 북한의 지도자가 중국의 승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은 1959년 이후 66년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최룡해 당시 노동당 비서가 중국 열병식에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격을 높여 김 위원장 본인이 참석한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CNN도 "시진핑 주석의 초대 명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김 위원장이 최상단에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 러시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이란, 쿠바 등 각국 정상 26명이 초청된 이번 행사에 김 위원장이 초대받은 데 대해 "다국적 정상이 모이는 외교 무대에서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데뷔할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 나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NYT는 김 위원장의 방문 결정에서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 한다는 의지가 드러난다"고 해석했습니다.
WP도 북한 입장에서 중국이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면서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인 최근 수년간 북·중 관계가 기존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며 "(북한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 관계 강화 절차를 밟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방문 결정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과의 대화 추진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손을 잡음으로써 북미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레이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WP에 "힘이 있는 위치에서 트럼프와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 김정은은 시진핑과의 관계 회복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열병식 참석은 이를 위한 아주 눈에 띄는 방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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