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IT 자금줄' 추가 제재..."악의적 활동, 진화"

미, '북한 IT 자금줄' 추가 제재..."악의적 활동, 진화"

2025.08.28.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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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법 무기자금 조달에 관여한 북한 외교관과 기업 등을 추가 제재했습니다.

정보기술 인력을 해외에 위장 취업시켜 정보와 돈을 빼돌린 건데, 한미일 3국이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재무부의 추가 제재 명단에 오른 대상은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 김응순과 북한 국방성 산하 신진무역회사 등입니다.

중국 선양에 있는 북한 IT 업체 '진영'의 위장회사와 러시아 국적 안드레이예프도 이 회사에 자금 이전을 지원해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 정권이 미국 기업을 목표로 해외 IT 인력을 통해 데이터를 훔치거나 돈을 요구하는 사기수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업한 해외 기업 네트워크에 악성 코드를 심어 해당 기업의 독점기술이나 데이터를 탈취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수익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의 자금줄이라고 미국은 보고 있습니다.

해외 취업에는 허위 문서와 도용한 신분을 활용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수법도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 당국은 북한 IT 인력의 악의적 활동에 우려를 표하며 대응 강화를 다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숙련된 IT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며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등에서 점점 더 많은 북한 IT 인력이 고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 IT 인력을 고용하거나 일감 하청을 줄 경우 정보와 자금 탈취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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