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1.4% 급등...미국 원유 재고 예상보다 큰폭 감소에 반응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한 데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0달러(1.42%) 오른 배럴당 64.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2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39만 배럴 줄어든 4억 1,830만 배럴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200만 배럴보다 감소 폭이 컸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것도 유가에 강세 압력을 줬습니다.

러시아는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6개 지역의 주요 가스, 석유 시설과 발전소, 전력망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제시설과 가스 터미널, 변전소, 송유관 등을 공격한 데 따른 맞대응 성격으로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위축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에너지 인텔리전스는 "러시아에서 디젤과 휘발유 또는 기타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투입되는 원유량이 하루 20만~25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8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