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미 협상에 "힘의 균형 불리했지만 '노딜' 막았다"

EU, 대미 협상에 "힘의 균형 불리했지만 '노딜' 막았다"

2025.08.27. 오후 11: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유럽연합, EU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굴복했다는 비판에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힘의 균형이 유럽인들에게 유리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협상 노력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행위에 부여된 임무는 갈등 확대를 피하고 '노딜'을 막는 것이었다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를 철저히 이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원국들의 지시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와의 외교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보복 조처를 하지 말아 달라는 경제계 지도자들의 간청까지 고려했다며 이를 두고 뒤늦게 비난하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세주르네 부집행위원장은 EU의 약점은 구조 자체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국방, 그린란드 영토 등 서로 다른 문제들을 연결했는데, 이 모든 것이 EU의 관할권에 있는 건 아니라고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제약 조건을 고려하면 이번 협정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영국이나 일본 등 다른 국가가 얻어낸 것보다는 훨씬 낫다"며 특히 모든 분야에 15%라는 포괄적 한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수출품인 와인·증류주가 무관세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최대한 많은 면제 품목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추가 면제를 위해 계속 협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