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시사...다음 달 '베이비 스텝' 가능성

파월 '금리 인하' 시사...다음 달 '베이비 스텝' 가능성

2025.08.23.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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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정책 기조 변화로 신중히 접근하겠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치솟는 등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한상옥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파월 의장은 현지 시간 22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실업률과 다른 노동시장 지표들이 안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정책이 긴축적 수준에 있는 만큼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실업률과 다른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은 우리가 정책 기조 변화를 고려할 때 신중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물가 위험은 상방으로, 고용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는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짚으며, 연준의 두 목표가 긴장 관계에 있을 때는 양측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반기 성장률이 1.2%에 그치며 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쳤고, 성장률 둔화로 지난 석 달간 일자리 증가도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친다는 지표도 인용했습니다.

성장률과 고용에 방점을 찍으면서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이 관심인데요, 언제쯤 금리 인하가 될까요.

[기자]
다음 달 16~17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열립니다.

이때 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인하 폭은 0.25%포인트씩 내리는 '베이비 스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파월 의장은 7월로 끝나는 12개월 동안의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2.6% 상승하는 등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통화정책 결정의 배경이 되는 거시경제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생겼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이민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846.24포인트 오른 45,631.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S&P 500과 나스닥도 1% 넘게 올랐습니다.

달러 가치는 급락해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크게 하락하며 1,380원대 초반으로 밀려났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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